• 최종편집 2026-06-16(화)

국제
Home >  국제

실시간뉴스
  • 미군 "자위권 차원서 이란 공격…헬기 격추에 비례적 대응"
    한국시간 10일 오전 6시 개시…트럼프 "강력하고 힘있는 대응""이란 남부·호르무즈 인근 폭발음"…이란 추가공격 땐 휴전 고비 미군이 9일(현지시간) 이란을 향해 '자위권 차원'의 공격을 가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위태롭게 유지되고 있는 미국과 이란 간의 휴전은 또 한번 위기에 직면했다.미 중부사령부는 이날 엑스(X·옛 트위터) 계정을 통해 "군 통수권자(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오늘 오후 5시(미 동부시간·한국시간 10일 오전 6시)부터 이란에 대한 자위적 성격의 공격을 개시했다"고 밝혔다.중부사령부는 이번 공격이 "어제 미 육군 아파치 헬리콥터가 격추된 것에 대한 대응"이라면서 "이번 작전은 정당화될 수 없는 이란의 공격 행위에 대한 비례적 대응"이라고 강조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중부사령부의 대이란 보복성 공습이 개시된 시점에 ABC 방송 기자와 전화 통화를 하고 있었으며, 그에게 "난 대응은 매우 강력하고 힘 있게 해야 한다고 믿는다. 이번이 바로 그런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보도됐다.미 육군 소속 아파치 헬기는 전날 밤 호르무즈 해협 상공을 순찰하던 중 이란의 드론 공격을 받고 격추됐다. 조종사 2명은 무사히 구출됐다고 트럼프 대통령이 밝혔다.이날의 대이란 공격 개시에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미국은 불가피하게 이 공격에 대응해야만 한다"고 말해 보복 조치를 예고했다.미군이 수행한 보복 공격의 방식, 규모, 목표물은 아직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다. '자위적 성격'이라는 표현으로 미뤄 아파치 헬기 공격에 사용된 이란의 드론 발사시설 등 군사시설을 노려 공습이 이뤄졌을 가능성이 있다.일단 미군의 공격은 호르무즈 해협 주변에서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CNN 방송에 따르면 이란 반관영 메흐르 통신은 이란 남부 해안도시 시리크, 호르무즈 해협 인근의 반다르아바스와 게슘에서 폭발음이 들렸다고 보도했다.미국은 최근 이란과 벌인 몇 차례의 국지적 교전이 이란의 적대 행위에 대응해 이란의 레이더·드론 시설 등을 타격한 자위권 차원의 공습이었다고 강조한 바 있다.미국이 이번 공격에 대해 이란의 행동에 따른 '비례적 대응'이라고 강조한 만큼, 현재 양측이 진행 중인 종전 협상의 판을 깨지 않는 선에서 제한적 규모로 진행됐을 것으로 보인다.트럼프 대통령도 '강력한 대응'을 강조한, ABC 기자와의 전화 인터뷰 도중 "우리는 매우 좋은 합의를 가지고 있으며, 아마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말했다고 한다.이는 이란의 미군 헬기 격추를 둘러싼 공방으로 인해 현재의 협상 국면이 파국을 맞는 상황은 원치 않는다는 메시지를 전한 것으로 풀이된다.확전 여부의 관건은 이란의 후속 대응 수위일 것으로 보인다.트럼프 대통령이 보복 공격을 예고한 이후 이란 국영 매체는 이란 소식통을 인용, 미국이 헬기 추락을 이유로 적대 행위를 재개한다면 이란은 단호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보도했다.미국의 보복 공격이 제한적 수준에 그쳤더라도 이란이 추가 공격으로 맞설 경우 호르무즈 해협에서 미국과 이란의 무력 충돌 수위가 높아지면서 4월 초부터 시작된 휴전이 또 한 번 고비를 맞을 것으로 예상된다.
    • 국제
    2026-06-10
  • 美·이란 합의안에 '호르무즈 통행량 30일내 전쟁 전 수준 복원'
    美언론, 최신안 보도…제재해제·기뢰제거 맞물린 단계적 개방 서명 즉시 발효…아직 서명 안 이뤄져 25일 세부내용 추가될 수도 미국과 이란이 체결을 검토하고 있는 양해각서(MOU) 초안에 호르무즈 해협의 통행량을 30일 내에 전쟁 전 수준으로 되돌리기 위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고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가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P는 사안에 정통한 한 외교관을 익명으로 인용해 이렇게 전하면서, MOU 초안에 대한 최신 제안이 이란 측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WP는 MOU에 서명하는 즉시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즉각 재개방하고 30일 이내에 통행량을 전쟁 이전 상황으로 되돌리기 위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내용이 최신 제안에 명시돼 있다고 전했다. 이런 내용은 앞서 파르스통신, 타스님통신 등 이란 매체들에서 먼저 전해졌다. WP에 따르면 이란, 미국 및 동맹국들이 레바논을 포함한 모든 전선에서의 군사 작전을 즉각 종료한다고 선언하는 내용도 포함될 예정이다. 이 외교관은 이 제안에 이란이 핵무기를 결코 개발하지 않겠다고 재확인하고, 농축 물질 비축량을 합의된 방식에 따라 폐기하는 데 동의하는 내용도 포함되어 있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한 고위 관계자는 미국과 이란이 이란에서의 전쟁을 영구적으로 종식하기 위한 '최종 합의'에 도달함에 따라 휴전을 60일 연장하는 MOU '프레임워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60일 기간에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의 기뢰를 제거하고 재개방하게 될 것이라고 이 관계자는 설명했다. 다만 그는 24일에 이란과 합의가 서명된 바는 없다고 밝혔다. 현재의 '프레임워크'가 얼마나 구속력을 갖는지는 아직 불분명하다. 이 고위 관계자는 이 MOU에 "핵 먼지 포기"를 포함해 이란이 핵무기를 보유하지 않겠다고 확약하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면서, 향후 60일간 양측이 이를 위한 '메커니즘'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여기서 '핵 먼지'란 이란의 고농축 우라늄 비축량을 가리키는 데에 일부 트럼프 행정부 관계자가 즐겨 쓰는 표현이다. 새로운 프레임워크의 세부 사항들이 얼마나 빨리 이행될지에 대해서는 여전히 의문이 남는다고 WP는 지적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24일 저녁 소셜미디어 '트루스 소셜'에 "(현재 협상중인) 우리의 합의는 그것(오바마 행정부 시절의 이란 핵합의)과 정반대이지만, 아무도 그 내용을 보지 못했고 알지도 못한다"며 "아직 협상이 완전히 마무리되지도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무것도 모르는 사안에 대해 비판하는 패배자들의 말은 듣지 말라"며 "수년 전에 이 문제를 해결했어야 했던 내 전임자들과 달리, 나는 나쁜 합의는 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날 오후 트럼프는 "협상이 질서 있고 건설적인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며 미국 측 협상 대표단에 "시간은 우리 편이므로 서둘러 합의에 뛰어들지 말라"고 지시했다고 썼다. 익명을 전제로 WP 취재에 응한 이란 정부 관계자는 호르무즈 해협 개방이 단계적으로 이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 이란 관리는 첫 번째 단계에서 미국이 동결된 이란 자산 120억 달러(18조 원)를 해제하고, 해협에서 기뢰 제거 작업이 시작될 것이며, 미국의 봉쇄가 풀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MOU에 핵 합의는 포함되어 있지 않으며, 단지 나중에 핵 문제를 협상하겠다는 약속만 있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추가 세부 사항이 포함된 발표가 25일에 나올 수 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행정부의 한 고위 인사는 호르무즈 해협이 개방됨에 따라 현재의 미국 봉쇄가 "비례적으로 완화될 것"이라며 이 방식을 "스테로이드를 맞은 '신뢰하되 검증하라'"라고 표현했다. '신뢰하되 검증하라'는 미국 측이 적성국의 행동에 대해 철저한 검증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해 즐겨 쓰는 표현이며, '스테로이드를 맞은'은 해당 조치를 매우 강력하게 한다는 뜻이다. 이 관계자는 이란이 고농축 우라늄을 포기하기 시작할 때까지 동결된 이란 자산이 해제되지 않을 것이라며, 이란은 약속을 이행하기 전까지는 아무것도 얻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 국제
    2026-05-25
  • 美, 다목적 헬기 24대 등 韓판매 승인…총액 6조원 규모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한국에 다목적 헬기와 아파치 업그레이드 프로그램 등 42억 달러(약 6조2천600억원) 규모의 군수 장비를 판매하기로 했다. 미 국무부 정치·군사국은 18일(현지시간) 한국 정부가 요청한 MH-60R 다목적 헬기 24대와, 관련 무기 및 장비에 대한 대외군사판매(FMS)를 승인했다고 밝혔다. 판매 예상 비용은 30억 달러라고 국무부는 전했다. 국무부는 이번 판매가 "한국 해군의 다목적 헬기 능력을 강화하고 적을 억제할 신뢰할 수 있는 전력을 제공함으로써 현재 및 미래 위협에 대응할 능력을 향상시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무부는 또한 12억 달러 규모의 AH-64E 아파치 업그레이드 프로그램을 위한 FMS 역시 승인했다며, 해당 판매가 "한국 육군의 중형 공격 헬기 능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무부는 한국에 대한 이번 군사 장비 판매가 "인도·태평양 지역의 정치적 안정과 경제적 발전을 위한 중요한 세력인 주요 동맹국의 안보를 강화함으로써 미국의 외교 정책 및 국가 안보 목표를 뒷받침할 것"이라고 했다. 또한 이번 판매로 인해 "해당 지역의 기본적 군사적 균형을 변화시키지는 않을 것"이며, "미국 국방 태세에 부정적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 국제
    2026-05-19
  • "한국 해운사 유조선, 위치추적기 끄고 호르무즈 해협 통과"
    로이터, 해운데이터 업체 인용해 장금상선 항로 보도 UAE 원유터미널→'호르무즈 밖' UAE 푸자이라로 200만배럴 옮겨 미국과 이란의 휴전이 위태로운 가운데 한국 해운사인 장금상선(영문명 시노코)이 소유·운영하는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한 척이 이달 초 위치 추적기를 끈 채 이란이 봉쇄 중인 호르무즈 해협을 무사히 통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 통신은 11일(현지시간) 케이플러(Kpler)와 런던증권거래소그룹(LSEG)의 해운 데이터를 인용해 최근 유조선 3척이 위치추적 장치를 끈 채 호르무즈 해협을 빠져나간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이들 가운데 장금상선의 초대형 유조선 '바스라 에너지'가 포함됐다고 보도했다. '바스라 에너지'는 지난 1일 아랍에미리트(UAE) 아다비국영석유회사(ADNOC)가 운영하는 지르쿠 원유 수출 터미널에서 원유 200만배럴을 선적한 뒤 6일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8일 호르무즈 해협 밖에 있는 UAE의 푸자이라 원유 터미널에 화물을 내렸다. 이 배를 어느 업체가 용선했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로이터는 논평을 요청했지만 장금상선 측으로부터 답을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장금상선은 최근 수년 동안 꾸준히 유조선을 매입하거나 임차하는 과감한 '베팅'을 진행해 막강한 시장 영향력을 쌓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말 기준 장금상선이 통제하는 VLCC은 150여척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장금상선은 올해 1월 말부터 4주 동안 페르시아만에 빈 유조선 최소 6대를 투입해 대기시킨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에서는 장금상선 유조선들의 발이 이란 전쟁으로 페르시아만에 묶였지만 수출길이 막힌 걸프 산유국들의 원유를 맡아 보관해주는 '해상 저장소' 역할을 하면서 막대한 이익을 얻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장금상선 유조선 외에도 지난 10일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인 '아기오스파누리오스 Ⅰ'과 '키아라 M'도 각각 이라크산 원유 200만배럴을 실은 채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했다. '아기오스파누리오스 Ⅰ'는 이달 26일 베트남의 응이선 정유시설에 원유를 하역할 예정이다. 이 배는 지난 4월 17일 이라크에서 원유를 실은 뒤 최소 두 차례 호르무즈 해협 통과를 시도했으나 실패했다가 이번에 결국 호르무즈 해협 통과에 성공했다. 산마리노 선적인 '키아라 M'의 행선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마셜제도 등록 법인이 소유한 이 선박은 중국 상하이 회사가 관리한다. 로이터 통신은 이들 세 척 유조선의 호르무즈 해협 통과 소식을 전하면서 중동산 원유 수출을 유지하기 위한 움직임이 늘어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 국제
    2026-05-12
  • 호르무즈 화재 나무호 두바이항 접안 완료…사고원인 조사 본격화
    사고 현장서 12시간 예인해 수리조선소 접안 완료 화재 원인 조사, 피격 등 외부요인인지 내부요인인지에 초점 선원 24명 하선 여부는 미정…수리 기간에 따라 정해질 듯 호르무즈 해협에서 정박 중 폭발로 화재가 발생했던 HMM 운용 화물선이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 도착해 본격적인 사고 원인 조사가 시작된다. HMM과 현지 소식통 등에 따르면 아랍에미리트(UAE) 움알쿠와인 인근 해역에 정박 중이던 HMM 나무호가 예인선에 이끌려 8일(이하 현지시간) 오전 3시 24분(한국시간 오전 8시 24분) 중동 최대 수리 조선소인 드라이독 월드 두바이 계류장에 접안을 마쳤다. 나무호는 사고 해역에서 예인이 시작된 지 약 12시간 만에 두바이 항구 인근까지 예인됐으며 도선사 승선 이후 3시간이 더 걸려 접안 작업을 완료했다. 나무호는 날이 밝은 뒤 사고 원인 조사와 수리 절차를 밟게 된다. 조사는 중앙해양안전심판원 소속 조사관 3명과 소방청 감식 전문가 4명 등으로 구성된 정부 조사단이 진행한다. 선박 화재가 이란의 공격을 포함한 외부요인에 의한 것인지 아니면 선박 결함 등 내부 요인에 의한 것인지가 조사의 핵심이다. 그동안 나무호의 사고와 관련 군사적 공격으로 의심할 수 있는 파공은 확인되지 않았고, 사고 당시 배가 기울어지거나 침수되지도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이란의 드론 및 기뢰 등에 의한 피격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우리 정부가 신중한 입장을 유지하는 근거들이다. 반면, 화재 당시 선원들이 내부 요인에 의한 폭발과는 다른 큰 폭발음을 들었다거나, 해상 부유 기뢰 경고가 있었다는 점 등은 외부 요인을 의심하게 하는 대목들이다. 이란 내부에서도 나무호 화재가 이란군의 공격 때문이라는 언론 보도와 이를 부인하는 군 당국 등의 주장이 엇갈리고 있다. 나무호의 화재는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에 갇힌 선박들의 탈출을 지원하기 위한 '해방 프로젝트'에 나선 지난 4일 오후 발생했다. 기관실 좌현에서 발생한 화재는 선원들이 이산화탄소 소화설비로 4시간여 만에 진압했다. 현재까지는 물 밑으로 가라앉은 선체 부분을 육안으로 확인할 수 없는 상태였다. 다만, 내부 화재 현장은 그대로 보존돼 있어서 원인 파악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사고 당시 배에 타고 있던 한국 국적 선원 6명을 포함한 24명의 선원은 모두 하선하지 않은 상태다. 이들이 사고 조사 및 선박 수리 기간 하선할지 여부는 아직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주두바이 총영사관 관계자는 연합뉴스에 "선원들의 하선 및 귀국과 관련해 협조 요청은 없었다"며 "선사에서 수리 기간 등을 고려해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통상 일반적인 선박 사고의 경우 선원들이 하선해 귀국하는 경우는 많지 않다. 선박 수리 기간이 수개월까지 늘어날 경우엔 하선하는 경우도 있다"고 설명했다. HMM 관계자도 "선원 하선 여부는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 국제
    2026-05-08

실시간 국제 기사

  • "트럼프, 한국기업 등 참여하는 이란 재건기금 추진"
    FT, 소식통 인용…"핵협상 등 최종합의시 민간자본 3천억불 조성""많은 기업, 에너지 투자 의향"…이란, '전쟁 배상금' 성격 있다 주장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이란이 핵 협상을 포함한 최종적인 종전 합의에 동의할 경우 민간기업을 중심으로 3천억달러(약 454조원) 규모의 재건기금을 조성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미국은 합의 대가로 이란에 자금을 주지 않는다는 입장을 강조해왔지만 민간 투자 기금이라는 명목 아래 사실상의 자금 지원이 이뤄지게 된 셈이다. 이란에서는 이를 두고 미국의 전쟁 배상금이라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파이낸셜타임스(FT)는 15일(현지시간) 한 미국 고위급 당국자를 인용해 종전협상 과정에서 이란에 대한 제재 완화와 3천억달러 규모의 재건기금 조성이 논의됐다고 보도했다.JD 밴스 미국 부통령도 CBS 인터뷰에서 "이란이 의무를 이행하면 접근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재건 기금 조성 논의를 사실상 인정했다.FT는 재건 기금이 MOU의 일부로 적시된 최종 합의가 이뤄져야 설치될 것이라고 논의를 잘 아는 한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미국과 이란은 MOU에 따라 호르무즈 해협을 일단 개방한 뒤에 이란의 핵 프로그램, 대이란제재 완화 등 최종 합의를 위한 협상을 이어가기로 했다.결국 기금이 조성된다면 호르무즈 해협이 정상화한 뒤 핵합의까지 마무리돼 최종적인 종전에 이르게 된 이후일 것이라는 의미다.FT는 정부들이 아니라 이란의 에너지 산업에 투자하기를 원하는 기업들이 기금을 조성할 것이라며 기금 운영구조는 아직 불분명하다고 전했다.협상 내용에 밝은 한 관계자는 FT에 "유럽과 아시아, 한국, 일본은 물론 미국 기업도 관심을 갖고 있다"며 "제재가 해제된다면 이 기금은 상당한 규모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미국이 종전을 대가로 이란에 자금을 지원하는지는 협상 과정 내내 논란이 돼왔다.트럼프 대통령이 그간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당시 체결된 이란 핵합의(포괄적공동행동계획·JCPOA)에 대해 현금 지급이 이뤄졌다는 점을 꼬집어 비난해온 만큼 정치적으로 민감한 사안 중 하나기 때문이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에 보상이 제공되는 것처럼 비치는 것을 극도로 꺼리며 줄곧 '오바마 때와는 다르다', '이번에는 돈이 오가지 않는다'고 강조해왔다.하지만 일각에서는 현재 논의되고 있는 재정적 인센티브가 오바마 정부 때 합의된 수준을 넘어설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FT는 MOU에 따라 해외에 동결된 이란 자산을 비롯한 어떠한 제재의 해제도 단계적으로, 핵협상의 진전과 최종적 합의에 따라 이뤄질 것이라고 논의를 잘 아는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미국 당국자들도 신뢰 구축 차원에서 초기 단계에 소규모 재정적 완화를 제공하고 향후 협상 진전 상황에 따라 단계적 완화 조치가 시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한 고위 당국자는 FT에 "제재 완화는 특정 조치와 연계되는 게 절대 아니다"며 "이란이 적절하게 행동하는지와 일반적으로 연계된 것이며 우리가 가장 많이 신경을 쓰는 부분은 핵 프로그램"이라고 말했다.앞서 이란도 미국과의 MOU 내용을 전하며 미국이 조성하는 3천억 달러 규모의 재건 기금을 언급한 바 있다.이란 협상단 수석고문의 전략 고문인 메흐디 모하마디는 전날 이란 메르 통신을 통해 재건 기금에 전쟁 배상금 성격이 있다고 주장했다.그는 "비록 '배상'(compensation)이라는 단어가 명시적으로 언급되지는 않았지만 상대가 재건을 이야기할 때 그것이 전쟁 중 이란이 입은 피해에 대한 배상을 의미한다는 것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 국제
    2026-06-16
  • [美·이란 종전] 합의문 공개 아직…하루만에 '호르무즈 유·무료' 충돌
    트럼프는 "호르무즈 통행료 없을 것"·이란은 "징수권 인정받아" 딴소리이란 동결자금 해제도 뇌관…MOU 타결 발표 후 인터뷰·브리핑으로 신경전가뜩이나 쉽지않을 60일 핵협상에 불확실성 가중…자칫 충돌 재개 우려도 미국과 이란이 종전 합의 타결을 발표했지만 호르무즈 해협 개방을 비롯한 중대 쟁점을 두고 하루 만에 벌써부터 입장차가 불거지는 모양새다.19일(현지시간) 이뤄질 양해각서(MOU)의 서명으로 60일간의 후속 협상 기간을 번 상태지만 이 같은 입장차가 뇌관으로 남았다가 물리적 충돌 재개의 불씨가 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우려가 나온다.미국과 이란은 미 동부시간으로 14일 MOU 체결에 합의했다고 발표하고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을 포함한 최고위층의 전자 서명까지 마쳤지만 합의문은 공개하지 않았다.이 때문에 미국과 이란의 합의 내용을 두고 혼선이 이어지고 있다. 문안이 공개되지 않은 상황에서 양쪽이 내놓는 설명으로 합의 내용을 짐작해야 하는 탓이다.일단 미국과 이란이 공통적으로 인정하는 것은 종전 MOU가 서명되는 대로 호르무즈 해협이 재개방되고 미국의 대이란 봉쇄가 해제된다는 점이다.문제는 전쟁 이전처럼 호르무즈 해협에서 상선들이 별도의 요금 지불 없이 자유롭게 통행할 수 있느냐다.트럼프 대통령은 15일 프랑스를 찾아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회담하면서 호르무즈 해협 통행료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전날 뉴욕타임스(NYT) 인터뷰에서 궁극적으로 호르무즈 해협 통행료가 영구 면제될 것이라는 한 주장을 되풀이한 것이다.그러나 이란 반관영 파르스 통신에서는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이란의 통항 수수료 징수권이 인정된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MOU 체결 후 60일 동안만 선박의 무료 통항을 허용하고 이후로는 수수료를 받을 수 있다는 얘기다.미 고위 당국자도 브리핑에서 MOU에 '60일간의 호르무즈 무료 통행'이 명시돼 있다며 60일 경과후 어떻게 할지에 대해 이란과의 후속 논의가 필요함을 인정했다.이는 결국 60일간 이견이 좁혀지지 않으면 이란의 일방적 통행료 부과를 통해 호르무즈 해협이 '유료화'될 수 있다는 얘기다. 호르무즈 해협에 통행료가 없을 것이라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엔 가급적 그런 방향으로 이란을 설득하겠다는 희망이 섞여 있는 셈이고, 전쟁 과정에서 호르무즈 해협이 가진 강력한 '지렛대' 효과를 확인한 이란이 순순히 호응할지는 여전히 미지수다.호르무즈 해협이 완전히 재개방되는 시점에 대해 미국 내에서도 의견이 엇갈린다는 지적이 나온다.트럼프 대통령은 호르무즈 해협이 현재 부분적으로 개방돼 있으며 19일 완전히 열릴 것이라고 밝혔지만 미 고위 당국자는 브리핑에서 상당량의 통행 증가가 있기는 하겠지만 2주 안에 정상화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동결자금 해제 문제에 있어서도 합의 발표 직후부터 양측의 입장차가 선명하게 드러나는 양상이다.이란은 MOU 서명과 동시에 동결자금 일부가 해제되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카젬 가리바바디 이란 외무차관은 인터뷰에서 MOU 서명 이후 60일간의 협상이 미국의 3가지 약속 이행에 달려 있다며 해상봉쇄 해제, 군사작전 종료, 동결자금 해제를 언급했다.이란 동결자금은 1천억 달러 규모로 추산된다. MOU 서명과 함께 120억 달러, 60일간의 협상 중 120억 달러의 동결자금을 해제하는 방안이 이란 매체를 통해 거론돼 왔다.미국은 MOU 서명에 맞춰 동결자금을 해제할 수는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동결자금과 제재의 해제는 이란의 핵포기 범위와 이행에 연계돼 있다는 것이 미국의 입장이다.MOU 체결 직후여서 그런지 지금은 미국도 이란도 각자의 입장을 재확인하는 수준에서 저강도 신경전을 벌이는 모습이다.그러나 이란이 '동결자금 선(先)해제'를 고집할 경우 MOU는 초반부터 위기에 내몰릴 수 있다. 곡절을 거쳐 후속협상이 시작되더라도 중대 쟁점이 산적한 핵협상과 호르무즈 해협 통행료 협상이 순조롭게 이뤄질 수 있을지 의문이다.법적 구속력 없는 낮은 단계의 합의인 MOU마저 이행이 제대로 되지 못하면 60일간의 핵협상에서 의미 있는 성과가 도출·이행될 것이라는 기대도 한층 약해질 수밖에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 국제
    2026-06-16
  • [美·이란 종전] 발표일 아침까지 먹구름…반전 거듭한 극적 합의
    발표 몇시간 전 이스라엘이 베이루트 공습…NYT "오히려 합의 발표 앞당겨져"지난주까진 미·이란 교전으로 전운…양측 모두 확전 경계하며 최종 타결 추진 미국과 이란이 14일(현지시간) 종전 합의를 발표하기까지는 막판까지 긴장과 곡절이 적지 않았다.특히 미 동부시간으로 이날 아침 이스라엘이 감행한 레바논 공격으로 합의 발표가 늦춰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이스라엘의 '훼방'이 합의 발표를 앞당겼다는 분석도 나온다.불과 일주일 전까지만 해도 호르무즈 해협의 짙은 전운이 가시지 않으면서 미국과 이란이 종전 양해각서(MOU) 체결에 금세 도달할 수 있을 것인지 회의적인 시각이 적지 않았다.종전 합의를 못마땅하게 여기는 이스라엘이 레바논내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 소탕을 앞세워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를 공격하고 이란이 반격에 나서면서 자칫 협상 테이블이 엎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 것이다.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에게 전화를 걸어 "조심하는 게 좋을 것이다. 안 그러면 아주 곧 혼자 남게 될 것"이라고 경고한 것도 이 시점이다.설상가상으로 지난 8일 미 육군 아파치 헬기가 호르무즈 해협 상공을 순찰하다가 이란의 드론 공격에 격추되는 사건이 벌어졌다.자국 헬기 격추를 그냥 넘어갈 수는 없었던 미국이 대이란 공습에 나서자 이란도 중동 지역 내 미군 기지 여러곳에 보복하며 호르무즈 해협에 전운이 짙어졌다.다만 미국은 '자위적 차원의 비례적 대응'임을 분명히 하며 우발적 확전으로 협상판이 깨지지 않도록 상당히 신경을 쓰는 모습이었다.그러다 트럼프 대통령은 11일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이란과의 종전 합의가 타결됐음을 시사하며 서명식 일시와 장소가 곧 발표될 것이라고 전했다.이란 최고지도부의 승인이 떨어졌다는 주장이었다. 당일 저녁 예정된 이란 공습도 취소한다고 했다.그러나 이후에도 미국과 이란 사이의 실랑이는 계속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주말인 13∼14일 유럽에서 서명식이 열릴 수 있다며 낙관적인 언급을 계속했고 이란에서는 아직 최종 결정이 내려지지 않았으며 서명은 원격으로 이뤄질 수 있다는 식으로 맞섰다. 그럼에도 종전 MOU 체결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우세했던 가운데 이번에는 이스라엘이 또다시 끼어들고 나섰다.미 동부시간으로 이날 오전 헤즈볼라 타격을 명분으로 또다시 베이루트 공습에 나선 것이다. 이란이 당장 미국과 협상 지속이 불가능하다며 반발하고 나섰다.이날은 마침 트럼프 대통령 생일이었다. 생일에 종전합의를 발표하길 원했던 트럼프 대통령의 기대에 네타냐후 총리가 찬물을 뿌린 셈이다.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스라엘의 베이루트 공격을 비판하면서 공개적으로 자제를 촉구했다.이란이 이스라엘에 대한 보복에 나서 또다시 타결 전망이 어두워지는 일이 없도록 미국도 금세 손을 썼다.JD 밴스 미 부통령은 종전 합의 발표 이후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스라엘의 베이루트 공격 이후 이란이 이스라엘을 겨냥해 미사일을 대거 발사할 것이라는 여러 징후가 포착됐다면서 이란측과의 소통을 거쳐 이스라엘에 보복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받았다고 전했다. 미국의 적극적인 외교전으로 이란의 일탈을 막았다는 것이다.오히려 이스라엘의 베이루트 공습이 미국과 이란의 합의를 앞당겼다는 분석도 나온다.뉴욕타임스(NYT)는 "이란과 이스라엘의 교전 재개로 협상이 결렬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자 합의의 최종 문안 완성에 속도가 붙었다"면서 "아이러니하게도 합의를 위태롭게 했던 네타냐후의 베이루트 공습이 합의 서명을 앞당기고 이란에 유리한 결과를 가져온 것"이라고 전했다.결국 트럼프 대통령은 미 동부시간으로 이날 오후 5시30분께 이란과의 협상이 타결됐다고 발표했다. 호르무즈 해협은 스위스 제네바에서 서명식이 열리는 19일 개방될 것이며, 미군의 대이란 해상봉쇄가 즉각 해제될 것이라고 밝혔다.미국이 가장 중점을 두었던 이란의 핵개발 저지와 관련한 내용은 협상 타결 발표에 포함되지 않았다. 미국과 이란은 일단 종전 MOU를 맺고 향후 60일간 핵협상을 벌인다는 계획이다.트럼프 대통령은 생일인 이날 중으로 이란과의 협상 타결을 발표하기 위해 애를 쓴 것으로 전해졌다. 이란은 이에 반대하다가 이란이 현지시간으로 14일을 넘기고 15일이 되는 시점을 택해 합의를 발표했다고 NYT는 전했다.
    • 국제
    2026-06-15
  • 美항소법원, 2심 기간 '10% 글로벌관세' 효력 유지 결정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법원으로부터 위법 판결을 받은 상호관세를 대체하기 위해 동원한 '글로벌 10% 관세'가 예정된 유효기간인 7월 하순까지 유지될 전망이다.미 연방순회항소법원은 11일(현지시간) 무역법 122조에 따라 트럼프 행정부가 지난 2월 부과한 10% 글로벌 관세가 위법하다는 미 연방국제통상법원의 판결의 집행을 정지한다고 결정했다.앞서 항소법원은 항소심 사건 접수 직후인 지난달 12일 1심 판결의 집행을 일시적으로 정지하는 명령을 내렸는데, 추가 심리를 거쳐 집행 정지를 2심 본안 판단 때까지로 더 연장한 것이다.항소법원은 국제수지(Balance of Payments) 적자와 관련한 1심의 법률 해석에 오류가 있을 가능성이 있는 데다 집행 정지가 없을 경우 연방정부가 회복 불가능한 손해를 입을 수 있다고 판단 배경을 설명했다.항소법원의 이번 집행 정지 결정의 효력은 앞서 1심 소송을 제기한 향신료 수입업체 버랩 앤드 배럴, 장난감 수입체 베이직 펀 등 수입업체 2곳과 워싱턴주에만 적용된다.1심 재판부는 10% 글로벌 관세가 위법하다고 판단하면서도 관세 부과 금지를 원고 이외에도 보편적으로 적용하도록 하는 명령은 내리지 않았다.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연방대법원이 지난 2월 국제비상경제권한법(IEEPA)에 근거한 상호관세 부과가 위법이라고 판결하자 무역법 122조에 따라 전 세계 각국에 글로벌 관세 10%를 부과한 바 있다.그러나 미국 연방국제통상법원 재판부는 지난달 7일 이 관세가 법률을 위배해 무효라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10% 글로벌 관세를 소송을 제기한 수입업체와 워싱턴주에 적용할 수 없다고 금지 명령을 내렸다.트럼프 행정부가 10% 글로벌 관세 부과 근거로 사용한 무역법 122조는 대규모이고 심각한 국제수지 적자를 해소하기 위해 대통령에게 최대 150일간 관세 부과 권한을 부여하는 내용을 담았다.애초 글로벌 10% 관세는 7월 하순까지 150일간만 효력이 유지되는 한시적 수단으로 부과됐다.트럼프 행정부는 이 기간 무역법 301조에 따른 조사를 거쳐 새 관세를 도입함으로써 상호관세의 공백을 메우겠다는 계획이다.앞서 미국 무역대표부(USTR)는 지난 2일 강제노동 관련 301조 조사 결과를 발표하며 한국에 12.5% 관세 부과를 예고했다.
    • 국제
    2026-06-12
  • 휴전 이후 불씨 최고조…美토마호크 49발·이란 호르무즈 재봉쇄
    트럼프 '아파치 피격' 주장하며 이틀째 응징…테헤란 근처까지 표적 확대이란 "호르무즈 전면 차단" 주장…바레인·이라크 등 미군기지 18곳 보복걸프국 불똥 맞고 방공망 비상·영공 폐쇄…"이란 고립 자초" 경고 미국과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일대에서 현지시간으로 11일 이틀째 무력 공방을 주고받으며 충돌 수위를 끌어올렸다.앞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미군 아파치 헬기 추락에 예고했던 보복을 이어가는 것으로, 양측이 이날 들어서 각각 타격 범위를 넓히면서 지난 4월 8일 휴전 이후 사실상 최대 규모로 불씨를 키우게 됐다.특히 전날에 이어 이틀째 이란의 미군기지 타격으로 불똥을 맞게 된 걸프국은 이란에 강경 대응을 예고하면서 중동으로 전운이 번질지 기로에 서게 됐다.이날 이란 현지시간으로 11일 새벽(한국시간 11일 오전 6시께) 미 중부사령부(CENTCOM)는 "이란 내 여러 목표물을 대상으로 추가적인 자위적 공격을 개시했다"며 "이번 공격은 이란의 부당하고 지속적인 도발에 대한 대응 조치"라고 밝혔다.미군 발표와 거의 동시에 이란 호르무즈 해협 곳곳에서 폭음이 이어졌다.이란 매체들은 이날 새벽 남부 미나브, 시리크 지역에 여러 발의 적 발사체가 떨어졌다고 보도했다.해협 인근 게슘섬과 키시섬은 물론, 수도 테헤란 서부에 위치한 알보르즈·카라지에서도 폭발음이 감지됐다.미 CNN 방송에 따르면 이란 국영방송은 이날 이란 최대 정유시설인 아살루예 석유화학단지에서도 방공망이 가동됐다고 보도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미군이 이란에 토마호크 미사일 49기를 발사했다고 말했다.폭스뉴스 취재진은 미군의 표적 중 일부가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약 65km 떨어진 가까운 곳에 있었고, 또 다른 목표물 일부는 페르시아만에 접한 이란 서부 해안 지역에 있었다고 전했다.실제로 이날 테헤란 서부에서 폭음이 이어진 것으로 현지 매체는 보도했다.몇시간 동안 폭음이 이어진 뒤 미 중부사령부는 성명을 내고 "이란 전역에 있는 군사 감시 자산과 통신 시스템, 방공 기지를 대상으로 공습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란은 미국의 공격에 즉각 맞불을 예고하고 호르무즈 해협 완전 폐쇄 조치로 대응했다.이란은 전쟁이 시작된 후 호르무즈 해협을 사실상 봉쇄했다가 최근 일부 유조선을 대상으로 통항을 허용했는데, 다시 유조선과 상선을 포함한 모든 선박의 통항을 금지하겠다고 못 박은 것이다.이란군을 통합 지휘하는 하탐 알안비야 중앙군사본부는 "해협 통과를 시도하는 모든 선박은 발포 표적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이란 반관영 타스님 통신은 이날 '불법적으로' 통항을 시도하며 통항 금지 조치를 위반한 선박 두 척에 실제 발포가 이뤄졌다고 보도했다.다만, 미 중부사령부는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폐쇄 발표 직후 엑스에 '팩트 체크' 형식의 게시글을 올리고 "오늘 밤에도 상선들은 호르무즈 해협을 계속 드나들고 있다"며 이란 측 주장을 반박했다.이와 함께 이란은 인근 걸프국을 상대로 한 보복 공격을 이어갔다.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이란 혁명수비대(IRGC)는 이날 중동 지역 미군 기지 18곳을 향해 공격을 감행했다.이란은 전날에 이어 이틀째 바레인의 미 해군 제5함대 기지를 향해 미사일과 드론을 발사했으며, 이날은 이라크 북부 하리르에 있는 미 공군기지 군용 레이더도 타격했다고 밝혔다.이란 관영 누르뉴스는 이란군이 호르무즈 해협 내 미국 선박에 포격을 가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하탐 알안비야 사령부는 이날 성명에서 "지역 내 어떠한 침략에 대해서도 압도적이고 결정적인 대응을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미국과 이란은 지난 8일 이란의 드론 공격으로 미 육군 아파치 헬리콥터가 격추된 후 보복에 재보복을 이어가며 교전을 이어가고 있다.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에 종전 협상 타결을 요구하며 고강도 압박을 지속하고 있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만약 이란이 미국 협상단이 제시한 협상안에 서명하지 않으면 어떻게 되느냐'는 질문에 "우리는 내일 밤 그들을 폭격해 박살 낼 것"이라고 답했다.또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이란 당국자와 직접 통화했고 이 당국자가 직접 공습 중단을 요청했다고 주장했지만, 이란 관영 매체는 자국 당국자와 트럼프 대통령 간 대화가 없었다며 인터뷰 내용을 부인했다.
    • 국제
    2026-06-11
  • 트럼프 "토마호크 49발로 이란 공습…합의 안하면 내일 박살"
    이틀 연속 이란 공격 후 폭스뉴스 기자와 통화…"오늘 공격은 곧 중단"트럼프 "내가 이란 당국자와 직접 대화했다" 주장…이란은 부인 미군의 대이란 공습이 10일(현지시간) 이틀째 진행된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49발의 토마호크 미사일을 동원해 이란 수도 테헤란 근교 등의 목표물을 타격했다고 밝혔다.폭스뉴스의 트레이 잉스트 기자는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미군 전투기들이 이날 이란 목표물들을 겨냥해 토마호크 미사일 49기를 발사했다고 말했다고 소개했다.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가 오늘 밤 그들(이란)을 매우 강하게 타격했다"며 "공격은 악랄하고 폭력적이었다"고 말했다고 잉스트 기자는 덧붙였다.잉스트 기자에 따르면 미군의 공격 목표물 중 일부는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40마일(약 65km) 떨어진 가까운 곳에 있었고, 또 다른 목표물 일부는 페르시아만에 접한 이란 서부 해안 지역에 있었다고 트럼프 대통령은 밝혔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대이란 폭격은 곧 멈출 것이라면서도, '만약 이란이 미국 협상팀이 제시한 합의안에 서명하지 않으면 어떻게 되느냐'는 질문에 "우리는 내일 밤 그들을 폭격해 박살 낼 것"이라고 답했다고 잉스트 기자는 전했다.또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전화 인터뷰에서 자신이 직접 이란 당국자와 통화했으며 이란 당국자가 자신에게 공습 중단을 요청했다고 말했다.그러나 이란 관영 매체는 자국 당국자와 트럼프 대통령 간에 대화가 없었다며 인터뷰 내용을 부인했다.중동 지역 미군을 관할하는 미 중부사령부(CENTCOM)는 이날 엑스(X)를 통해 "미 동부시간으로 오늘 오후 5시 15분(한국시간 11일 오전 6시 15분) 이란 내 여러 목표물을 대상으로 추가적인 자위적 공격을 개시했다"고 밝혔다.이날 미군의 대이란 추가 공격은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취재진과 만나 "오늘 이란을 더욱 강하게 다시 타격할 것"이라고 예고한 지 약 5시간 만에 단행됐다.
    • 국제
    2026-06-11
  • 트럼프 "호르무즈 통과선박 지원 비밀작전…1억배럴 이상 공급"
    5월부터 해온 미군의 '상선 안전통항 지원' 발표…"美의 해협통제 덕분"지난달 초 하루 만에 중단한 '해방 프로젝트' 비밀리에 지속한 듯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미군이 지난달부터 호르무즈 해협에서 민간 선박의 안전 통항을 지원하는 비밀작전을 수행한 결과, 엄청난 양의 원유가 전세계에 공급될 수 있었다고 밝혔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지난달 나는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유조선 및 기타 상선을 지원하는 비밀 작전을 수행하라고 우리의 위대한 미군에 지시했다"고 적었다.이어 "오늘 나는 이 노력의 결과 1억 배럴 이상의 석유가 해협을 통과해 공개 시장에 공급됐다는 것을 기쁘게 발표한다"며 "200척 이상의 상선이 해협을 안전하게 통과했다"고 밝혔다.트럼프 대통령은 또 "이 극도로 성공적인 노력은 이란이 아닌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제하고 있는 덕분"이라며 "그들의 군은 패했고, 그들의 경제는 무너졌다. 이란은 끝났다"고 강조했다.이는 앞서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열린 행사에서 "우리는 매일 밤 수백만 배럴의 석유를 끌어내 왔다. 오늘 처음 발표하는 것"이라고 말한 것의 연장선상에서 좀 더 구체적인 요인과 석유 공급량을 밝힌 것이다.그는 이러한 석유 공급 덕분에 "유가가 배럴당 250달러가 아니라 85∼90달러 수준에 있는 것이다. 전쟁이 끝나면 (유가는) 곤두박질칠 것"이라고도 했다.크리스 라이트 미 에너지 장관도 전날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 수가 "매우 의미있게 증가하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5월4일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이 일대 해역에 갇힌 민간 선박들이 해협을 안전하게 통과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해방 프로젝트'(Project Freedom)를 개시한다고 밝혔다가 이튿날인 5월5일 이란과의 종전 협상이 진전을 보인다면서 하루만에 중단을 선언했다.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발언은 유조선 등 상선의 해협 통과를 지원하는 공개적인 작전을 중단한 뒤 비밀리에 비슷한 성격의 작전을 미군이 계속 수행해왔다는 취지로 해석된다.미군의 민간 선박 해협 통과 지원과는 별개로 이란 측은 이 해협에서 봉쇄를 지속하고 있고, 미군 역시 이란 항구나 연안으로 입·출항하는 모든 선박을 차단하는 '역봉쇄'를 유지 중이다.
    • 국제
    2026-06-11
  • 미군 "자위권 차원서 이란 공격…헬기 격추에 비례적 대응"
    한국시간 10일 오전 6시 개시…트럼프 "강력하고 힘있는 대응""이란 남부·호르무즈 인근 폭발음"…이란 추가공격 땐 휴전 고비 미군이 9일(현지시간) 이란을 향해 '자위권 차원'의 공격을 가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위태롭게 유지되고 있는 미국과 이란 간의 휴전은 또 한번 위기에 직면했다.미 중부사령부는 이날 엑스(X·옛 트위터) 계정을 통해 "군 통수권자(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오늘 오후 5시(미 동부시간·한국시간 10일 오전 6시)부터 이란에 대한 자위적 성격의 공격을 개시했다"고 밝혔다.중부사령부는 이번 공격이 "어제 미 육군 아파치 헬리콥터가 격추된 것에 대한 대응"이라면서 "이번 작전은 정당화될 수 없는 이란의 공격 행위에 대한 비례적 대응"이라고 강조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중부사령부의 대이란 보복성 공습이 개시된 시점에 ABC 방송 기자와 전화 통화를 하고 있었으며, 그에게 "난 대응은 매우 강력하고 힘 있게 해야 한다고 믿는다. 이번이 바로 그런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보도됐다.미 육군 소속 아파치 헬기는 전날 밤 호르무즈 해협 상공을 순찰하던 중 이란의 드론 공격을 받고 격추됐다. 조종사 2명은 무사히 구출됐다고 트럼프 대통령이 밝혔다.이날의 대이란 공격 개시에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미국은 불가피하게 이 공격에 대응해야만 한다"고 말해 보복 조치를 예고했다.미군이 수행한 보복 공격의 방식, 규모, 목표물은 아직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다. '자위적 성격'이라는 표현으로 미뤄 아파치 헬기 공격에 사용된 이란의 드론 발사시설 등 군사시설을 노려 공습이 이뤄졌을 가능성이 있다.일단 미군의 공격은 호르무즈 해협 주변에서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CNN 방송에 따르면 이란 반관영 메흐르 통신은 이란 남부 해안도시 시리크, 호르무즈 해협 인근의 반다르아바스와 게슘에서 폭발음이 들렸다고 보도했다.미국은 최근 이란과 벌인 몇 차례의 국지적 교전이 이란의 적대 행위에 대응해 이란의 레이더·드론 시설 등을 타격한 자위권 차원의 공습이었다고 강조한 바 있다.미국이 이번 공격에 대해 이란의 행동에 따른 '비례적 대응'이라고 강조한 만큼, 현재 양측이 진행 중인 종전 협상의 판을 깨지 않는 선에서 제한적 규모로 진행됐을 것으로 보인다.트럼프 대통령도 '강력한 대응'을 강조한, ABC 기자와의 전화 인터뷰 도중 "우리는 매우 좋은 합의를 가지고 있으며, 아마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말했다고 한다.이는 이란의 미군 헬기 격추를 둘러싼 공방으로 인해 현재의 협상 국면이 파국을 맞는 상황은 원치 않는다는 메시지를 전한 것으로 풀이된다.확전 여부의 관건은 이란의 후속 대응 수위일 것으로 보인다.트럼프 대통령이 보복 공격을 예고한 이후 이란 국영 매체는 이란 소식통을 인용, 미국이 헬기 추락을 이유로 적대 행위를 재개한다면 이란은 단호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보도했다.미국의 보복 공격이 제한적 수준에 그쳤더라도 이란이 추가 공격으로 맞설 경우 호르무즈 해협에서 미국과 이란의 무력 충돌 수위가 높아지면서 4월 초부터 시작된 휴전이 또 한 번 고비를 맞을 것으로 예상된다.
    • 국제
    2026-06-10
  • 北매체 "북중 관계발전 새장 열어…각 분야 협력 확대 합의"
    "북중 정상, 주권·안전·발전이익 고수 등에 만족한 견해일치"시진핑 "쌍방공동 이익수호"…김정은 "북중친선은 제1전략사업"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평양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각 분야 협력을 확대·발전시키는 데 합의했다고 북한 관영매체가 전했다.조선중앙통신은 9일 전날 금수산 영빈관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두 정상이 "두 당, 두 나라 사이의 고위급 래왕(왕래)을 통한 전략적 의사소통을 더욱 긴밀히 하고, 정치·경제·문화 등 각 분야에서의 교류와 협력을 보다 확대발전시켜 조중(북중) 관계발전의 새로운 장"을 열기로 합의했다고 보도했다.통신은 양국 정상이 내달 11일 북중 우호협력조약 체결 65주년을 계기로 쌍방이 기념행사를 개최하는 데에도 의견을 같이했다고 전했다.또한 김 위원장과 시 주석이 국제 및 지역문제들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으며 "전략적 조정과 협력을 강화하고 양국의 주권과 안전, 발전 이익을 굳건히 고수하며, 지역과 세계의 평화와 발전을 공동으로 수호"하는 문제와 관련해 "만족한 견해일치가 이룩"됐다고 통신은 보도했다.김 위원장은 "앞으로도 조중친선을 가장 중대한 제1의 전략적 사업으로 견지"하겠다면서 "두 나라 관계를 사회주의 국가 간 관계의 본보기로, 변색할 수 없는 특수하고 진실하며 공고한 전략적 관계로 강화, 발전시키기 위하여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며, 이것은 불변한 우리의 선택이고 의지"라고 확언했다고 통신은 전했다.김 위원장은 또한 "정세가 어떻게 변하든 우리 당과 정부는 '하나의 중국' 원칙에 입각하여 핵심 이익을 수호하기 위한 중국당과 정부의 정책과 입장을 전적으로 지지 성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시 주석은 이 자리에서 "전통적인 중조친선을 매우 중시하는 중국당과 정부의 확고한 립장은 변하지 않을 것"이라며 "중조 쌍방의 공동의 이익과 훌륭한 전략적 환경을 수호하려는 확고한 결심은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고 통신은 보도했다.전날 중국 매체들은 시 주석이 북한과 군사 분야를 포함한 외교·법 집행 분야의 교류를 강화하겠다고 밝힌 발언을 대대적으로 보도했으나, 이날 중앙통신 보도에서는 시 주석의 이런 발언이 보도되지 않았다.또한 시 주석이 전날 노동신문 기고문과 정상회담 발언을 통해 강조했던 '4대 글로벌 이니셔티브'도 북한 매체는 언급하지 않았다. 시 주석 방북 당일 별다른 보도 없이 침묵하던 북한 매체들은 이틀째인 이날 한꺼번에 보도를 쏟아냈다.매체들은 시 주석은 전날 정오께 평양 국제비행장(순안공항)을 통해 북한에 도착했으며, 김 위원장과 부인 리설주 여사가 공항에서 시 주석을 맞이했다고 전했다.보도에 따르면 시 주석은 모터사이클의 호위 속에 평양 순안구역, 림흥거리, 새별거리를 지나며 주민들의 환영인사를 받았으며, 김일성광장에서 진행된 환영 행사를 마치고 숙소인 금수산영빈관으로 이동했다.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시 주석 부부를 숙소까지 안내했다는 사실도 공개했다.야간시간에 평양체육관에서 진행된 공연에서는 '조국을 노래하네', '새 세계', '새시대를 노래하세' 등 중국 악곡이 펼쳐졌다.시 주석은 전날부터 이틀간 일정으로 북한 평양을 방문 중이다. 이날 북중 우호의 상징인 '조중(북중) 우의탑' 참배 등의 일정을 마치고 귀국한다.
    • 국제
    2026-06-09
  • 시진핑 "北과 세계다극화·포용적 경제세계화 공동추진"
    방북일 노동신문에 기고문…"전략적 의사소통·협조 강화""실정에 맞는 사회주의 길 지지"…북핵 우회적 지지 해석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7년 만에 평양을 방문하는 8일 북한과의 전략적 소통 및 협조를 강조하면서 세계 다극화를 함께 추진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시 주석은 이날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 1면에 게재된 기고문에서 북중 관계와 관련해 "시대의 흐름에 맞게 전략적 의사소통과 협조를 강화하고, 유엔을 핵심으로 하는 국제체계와 국제법에 기초한 국제질서를 공동으로 수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패권주의와 강권정치를 반대하며 군국주의 부활을 꾀하고 지역의 안전과 안정에 위해를 주는 모든 야욕과 책동을 반대해야 한다"며 "평등하고 질서 있는 세계의 다극화와 보편적 혜택과 포용적인 경제세계화를 공동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시 주석이 언급한 '세계의 다극화'는 미국의 패권에 도전하는 중국의 대외전략 중 하나이며, '군국주의 부활'은 일본의 군사대국화를 견제하는 의미로 풀이된다.시 주석은 "4가지 전지구발기를 실천에 구현하고 인류운명공동체건설을 함께 손잡고 추동해야 한다"고 촉구했다.'4대 전지구(全地球) 발기(發起)'는 시 주석이 2020년대 들어 주장해온 '글로벌 안보 이니셔티브'(GSI), 글로벌 발전 이니셔티브(GDI), 글로벌 문명구상(GCI), 글로벌 거버넌스구상(GGI) 등을 일컫는 북한식 표현으로 보인다.시 주석은 북중간의 친선 관계에 대해 "시대가 어떻게 바뀌고 국제정세가 어떻게 변하여도 전통적인 중조(북중)친선은 언제나 불패의 것"이라며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그동안 6차례 만난 사실을 강조했다.시 주석은 "최고위급의 전략적 인도는 중조관계의 최대의 우세"라며 "최고령도자들이 방향을 제시하고 키를 잡아주고 있기에 중조관계라는 큰 배는 반드시 바람을 타고 파도를 헤치며 용감히 전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시 주석은 또한 "높은 수준의 전략적 협조에는 중조관계의 시대적의미가 내포되어 있다"며 "국가주권과 안전, 발전 이익을 수호하는 것을 견결히 지지하고 지역의 평화와 안녕, 국제적인 공평과 정의 그리고 전후국제질서를 공동으로 수호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이번 기고문에서 시 주석은 남북관계나 비핵화, 한반도·조선반도 등 한반도 문제를 직접 거론하지는 않으면서도 "서로가 자기 나라의 실정에 맞는 사회주의 길을 따라 나아가는 데 대해 지지해줌으로써 두 나라의 정치적 안전을 확고히 수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는 국제사회의 강력한 반대 속에서도 북한이 강행하는 핵무력 고도화, 한국을 대상으로 한 적대적 두 국가 노선 등에 대해 우회적으로 지지 입장을 표현한 것으로 해석될 수 있는 대목이다.시 주석은 또한 내달 11일인 북중 우호협조 및 상호원조조약 체결 65주년을 계기로 양국간의 군사협력을 강화할 가능성도 거론했다.그는 "조약체결 65돐을 계기로 당과 정부, 군대들 사이에 여러 부문과 여러 급에서의 의사소통과 교류, 래왕(왕래)을 강화하고 쌍방의 중요한 공동 인식을 잘 이행함으로써 중조 관계 발전에 강력한 동력을 주입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시 주석은 자국에서 시작된 제15차 5개년계획, 북한에서 최근 마무리된 제9차 당대회를 거론하면서 "두 나라의 발전전략을 결합하고 각 분야의 협조잠재력을 동원하며 기회를 함께 나누고 공동으로 발전함으로써 두 나라 인민에게 더 많은 혜택이 차례지도록 해야 한다"며 양국간 경제 협력 의지도 밝혔다.시 주석은 이날부터 이틀간 일정으로 북한 평양을 국빈 방문한다. 시 주석의 방북은 2019년 6월 20∼21일 이후 7년 만이다.
    • 국제
    2026-06-08
비밀번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