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5-07-10(목)
 

 

국가유산청은 10일부터 10월 10일까지 각 지역의 고유한 자연유산을 발굴하는 '마을 자연유산 기초자원 대국민 공모'를 처음으로 실시한다. 


'마을 자연유산'은 지역 고유의 역사적·상징적 가치를 가지고 지역 정체성을 대표하는 자연 자산임에도 불구하고, 국가지정자연유산의 지정에는 이르지 못해 현재 제도적으로 보호받지 못하는 자연 자원이다. 


이번에 처음으로 '마을 자연유산'을 공모함에 따라 지역소멸 위기에 있는 마을 공동체의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마을 자연유산'은 대표적으로 '임실 오수의 개', '정읍 불개'와 같은 마을 동물이나 마을의 오래된 당산나무 또는 입석, 지역 대표 특산식물 재배지 등이 있다.


 

전북 임실군 오수면 의견공원에서 열린 제34회 오수 의견문화제에서 연구 끝에 복원된 오수개 강아지가 간식을 먹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2019.5.6.

 


국가유산청은 현재 제도적으로 보호받지 못하고 있는 마을의 숨겨진 자연유산 자원을 발굴 중으로, 특히 정부 주도의 일방적 보존이 아닌 주민들이 주도해 규제 없이 보호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마을 자연유산 제도'를 모색 중에 있다. 


이번 공모는 '마을 자연유산 제도' 도입의 필요성 검토를 위한 첫 단계로, 국가유산청은 공모 결과를 토대로 마을 자연유산 기초자원을 목록화할 계획이다. 


또한 고유의 문화적·상징적 가치가 있는데도 불구하고 보호 제도가 없어 사각지대에 놓인 지역별 마을 자연유산 자원을 선정해 이를 보호·활용하기 위한 지원체계 마련에 활용할 예정이다.


한편 공모 대상은 마을의 전설·설화·풍속·생활양식 등과 밀접하게 연결된 동물, 식물 등의 자연유산이다. 


참여자는 10일부터 오는 10월 10일까지 공모전 누리집에 접속해 신청서와 함께 공모하려는 마을 자연유산에 대한 설명과 사진을 첨부해 제출하면 된다. 


 

공모전 포스터 (이미지=국가유산청)

 


국가유산청은 '마을 자연유산 제도'가 앞으로 성공적으로 마련되면, 자연유산을 통한 지역 공동체 회복과 지역 특성을 살린 지역 활성화 사업, 콘텐츠화 등으로 경제적 파급효과까지 발생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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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의 숨겨진 자연유산 찾아요"…대국민 공모 첫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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