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5-01-15(수)
 

 

이한경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15일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와 관련 "오늘까지 사고 항공기의 잔해를 모두 수습할 예정이며, 수습된 엔진과 잔해 등은 정밀 분석 중에 있다"고 밝혔다. 


이 본부장은 이날 오전 9시에 개최한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중대본 18차 회의 모두발언에서 "사고 원인 조사는 공정성, 객관성, 투명성을 원칙으로 하여 더 철저하고 정밀하게 조사하고 분석하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아울러 "비행기록장치, 음성기록장치, 관제 기록, 영상물 등에 대한 비교분석도 계속 진행하고 있다"면서 "각 조사 단계마다 나오는 결과를 유가족분들께 투명하게 공개하며 진행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정부는 유가족 뜻에 따라, 합동 추모식을 오는 18일에 열기로 한 바, 무안공항 2층 쉘터를 정리하는 등 세부 계획을 협의하고 있으며 합동 추모식 당일에도 전담 공무원을 통해 밀착 지원한다.


또한 합동 추모식 이후에도 유가족이 소통할 수 있는 별도 공간을 관계기관과 협의해 마련하고 있다.


 

서울 중구 서울시청 앞에서 마련된 제주항공 사고 희생자 합동분향소에 추모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2025.1.5

 


이 본부장은 "정부는 희생자와 유가족의 명예를 훼손하는 악성 게시글, 악의적인 댓글, 허위조작정보 등에 대해서는 신속하게 수사하며 강력 대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경찰청은 희생자의 명예를 훼손하거나 유가족을 모욕하는 악성 게시글에 대해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 대응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5명을 검거하고 피의자 26명을 특정했다.


한편 국토교통부는 15일까지 기체 잔해를 모두 수습하고, 미국 국가교통안전위원회(NTSB)와 협업하면서 비행자료기록장치(FDR) 자료, 관제 레이더 자료, 공항 주변 CCTV 등을 면밀하게 분석하고 있다.


또한 현장 조사가 완벽히 종료될 때까지 무안공항 활주로를 임시 폐쇄해 사고원인 조사를 철저하게 진행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콘트리트 둔덕 등이 설치된 7개 공항의 방위각시설에 대해서는 개선방안을 조속히 마련해 연내 개선을 목표로 추진할 예정이다.


이 본부장은 "정부는 유가족의 의견을 들어 적극 반영할 것"이라면서 "특히, 사고원인 조사 단계마다 결과를 유가족에게 투명하게 공개하고 유가족의 의견도 충분히 경청하겠다"고 밝혔다.

 


■ 이한경 재난안전관리본부장 모두발언(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중대본 회의, 1.15)


지금부터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8차 회의를 시작하겠습니다.


소중한 가족을 잃은 큰 충격과 아픔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계신 유가족분들께 다시 한번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어제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유가족 협의회 대표께서 유가족 입장문을 전해주셨습니다.


공정하고 투명한 조사, 조사 과정에서 유가족 의견 청취, 명예훼손과 모욕에 대한 강력한 처벌, 트라우마 극복 지원 등 말씀해 주신 내용에 대해 정부는 하나하나 무게감 있게 반영하겠습니다.


사고 원인 조사는 공정성, 객관성, 투명성을 원칙으로 하여 더 철저하고 정밀하게 조사하고 분석하겠습니다. 


오늘까지 사고 항공기의 잔해를 모두 수습할 예정이며, 수습된 엔진과 잔해 등은 정밀 분석 중에 있습니다.

아울러, 비행기록장치, 음성기록장치, 관제 기록, 영상물 등에 대한 비교분석도 계속 진행하고 있습니다.


각 조사 단계마다 나오는 결과를 유가족분들께 투명하게 공개하며 진행하겠습니다. 


유가족분들의 의견을 듣는 기회를 충분히 갖겠습니다.


또한, 정부는 희생자와 유가족의 명예를 훼손하는 악성 게시글, 악의적인 댓글, 허위조작정보 등에 대해서는 신속하게 수사하며 강력 대응하고 있습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어제까지 피의자 5명을 검거했고, 피의자 26명을 특정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어제 국회에서 유가족 대표의 표현대로 시간의 흐름조차 잊은 큰 고통에 상처를 더하는 행위는 자제해 주시기 바랍니다.


정부는 관용없이 법에 따라 엄중히 대응해 나갈 것입니다.


국토교통부는 사고 기종을 보유한 6개 항공사와 전국 공항의 항행안전시설에 대한 특별안전점검 결과를 공개하였습니다.


항공사는 전반적으로 운항과 정비규정을 준수하고 있었으며, 공항의 항행안전시설은 안전성을 확보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다만, 일부 항공사에서는 규정위반 사례와 개선 필요 사항이 발견되었으며, 7개 공항에서는 9개 시설의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따라 개선명령 등 필요한 조치를 즉시 취하고, 공항 시설은 개선방안을 조속히 마련하여 연내 완료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더 나아가, 전체 항공사의 전 기종에 대해 더 정밀하게 진단하고, 전국 공항의 주요 공항시설에 대한 종합안전점검을 추가적으로 실시하겠습니다.

국민의 눈높이에서 충분한 안전성이 확보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유가족이 궁금해 하는 사항은 적극 알려드리며 의견을 경청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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