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5-06-13(금)
 

 

정부가 현재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 위험도가 낮아진 점을 고려해 13일자로 조류인플루엔자 위기경보를 '주의'에서 '관심'단계로 하향 조정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12일 중앙가축방역심의회를 개최해 이 같이 결정하고, 앞으로 방역활동도 평시 방역체계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하절기에도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발생 방지를 위해 선제적인 방역관리 방안을 마련해 추진할 방침이다. 


 

광주 북구청 시장산업과 동물정책팀 직원들이 관내 한 재래시장 닭오리 판매업소에서 조류인플루엔자 예방을 위해 긴급 방역을 실시하고 있다. 2025.5.21.

 


◆ 발생 현황 및 상황 분석


지난해 10월 29일 강원 동해의 산란계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처음 발생한 이후 가금농장에서 모두 47건이 발생했다.


이는 지난해 보다 35일 이른 시기에 발생한 것으로, 발생지역도 지난해 14개 시군에서 25개 시군으로 대폭 확대됐다. 


야생조류에서도 지난해보다 검출건수(19건→43건) 및 검출지역(9개 시군→25개)이 전국적으로 확대되는 등 어려운 방역여건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자체, 관계기관, 생산자단체, 가금농가 등은 모두 합심해 강도 높은 방역조치를 체계적으로 추진했다.


이에 농식품부는 현재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발생 위험도가 낮아진 점 등을 고려해 13일자로 조류인플루엔자 위기경보 단계를 전국 '관심' 단계로 낮춰 평시 방역체계로 전환한다. 


다만 미국, 유럽 등 해외의 가금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지속 발생하는 상황인 바, 위기경보를 하향 조정하더라도 전국 상시 예찰검사와 방역점검을 통해 국내 발생 위험을 관리하고 방역교육 등도 차질없이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 하절기 방역관리 계획


우선 이번 방역 과정에 나타난타난 미흡사항을 보완하기 위해 조류인플루엔자 방역실시요령 및 긴급행동지침 등 관련 제도를 개정하고, 가금사육 밀도가 높은 지역 등에 대한 방역관리 방안도 정비한다.


또한 2025년 동절기를 대비해 전국 가금농장에 대한 방역실태를 일제히 점검하고, 지적된 사항은 특별방역대책 기간 시작 전인 오는 9월 30일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특히 조류인플루엔자 상시 예찰검사 계획에 따라 가금농가, 전통시장, 야생조류 등에 대한 임상예찰과 정밀검사를 차질 없이 실시한다.


가금농장과 계열화사업자 등의 차단방역 역량을 높이기 위해 권역별과 축종별로 맞춤형 조류인플루엔자 차단방역 교육을 오는 7월부터 9월까지 실시하고, 발생농장에 대한 재발방지 특별 방역교육도 병행 추진한다.


강형석 농식품부 농업혁신정책실장은 "여름철에도 산발적으로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가금농가는 기본적인 차단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 전국 지자체와 관계기관에 "이번 방역과정에서 나타난 현장의 문제점들을 잘 찾아서 개선하고, 상시예찰·검사와 전국 방역실태 점검도 꼼꼼히 실시하는 등 동절기 준비에도 만전을 기해 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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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병원성 AI 발생 위험도↓…위기경보, '주의'→'관심'으로 하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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