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위증혐의 김영환 지사 4시간여 조사…金 "정치탄압"
'오송참사 국조 위증 혐의' 피의자 소환…
경찰이 4일 국회 오송참사 국정조사에서 위증 혐의로 고발된 김영환 충북지사를 소환해 4시간여 동안 조사했다.
김 지사는 이날 오후 2시부터 6시20분께까지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받았다. 국회에서 고발 안건이 의결된 지 한 달여만이다.
조사를 마친 후 취재진과 만난 그는 "경찰 조사에 충실하게 답변했다"라며 "지난 국정조사와 이번 사건 관련 위증 고발은 명백한 정치탄압"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 어떤 경우라도 수사에 성실하게 임할 것이며 결백을 입증하기 위해 노력하겠다" 고 했다.
그는 국정조사에서 폐쇄회로(CC)TV를 실시간으로 보고 있었다고 한 발언에 대해 "'우리'가 실시간으로 보고 있었다는 것에서 '우리' 안에 제가 들어가는 게 아니라 도로공사 직원"이라고 했다.
또한 "(경찰에서) 그런 부분을 성실하고 꼼꼼하게 물어보고 증명할 수 있는 자료나 진술을 저에게 요구했고, 기록이나 메모 등, 보완하기로 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저도 의원을 여러 번 해봤지만 한 사람을 대상으로 한 국정조사는 헌정사에 없었다" 라며 "나라에 정치 보복의 악연을 끊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희생당할 일이 있으면 제가 마지막이 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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