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5-02-07(금)

전체기사보기

  • 고용보험 가입자, 3개월 연속 전년비 50만명 이상 증가
    고용보험 가입자, 3개월 연속 전년비 50만명 이상 증가 지난달 1463만7000명, 작년 3월보다 3.9% 증가…전산업·전연령대 ↑ 2022.04.11 고용노동부 글자크게 글자작게 인쇄 목록 지난달 고용보험 상시가입자가 1463만7000명으로 지난해 3월보다 55만5000명(3.9%) 증가했다. 이로써 고용보험 가입자는 지난 1월부터 3개월 연속 전년 같은 달보다 50만명 이상 늘었다. 김영중 고용노동부 고용정책실장은 11일 ‘2022년 3월 고용행정통계로 본 노동시장 동향’ 브리핑에서 “코로나19 확산에도 불구하고 피보험자 증감은 3개월 연속 50만 명대 증가를 지속하고 있다”며 “모든 업종과 모든 연령대에서 증가세를 보이는 등 노동시장은 회복 흐름을 보이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김영중 고용노동부 고용정책실장이 11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2022년 3월 고용행정 통계로 본 노동시장 동향을 브리핑하고 있다. (사진=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지난달 고용보험 가입자는 내수 및 수출 호조, 비대면·디지털 전환, 대면서비스 여건 개선 등에 힘입어 3개월 연속 50만명 이상 증가했다. 특히 모든 산업, 모든 연령계층에서 피보험자가 증가했다. 고용부는 이 같은 결과에 대해 비대면·디지털 일자리 확대, 정부 일자리 사업, 두루누리사업, 고용유지지원금, 채용장려금 등 고용안전망 강화 노력을 이어온 결과로 분석했다. 제조업은 내수 개선 및 수출 호조로 전자통신, 금속가공, 전기장비, 식료품 등을 중심으로 대부분 업종에서 증가했다. 서비스업도 돌봄·사회복지 및 비대면 수요 증가, 디지털 전환 가속화, 방역지침 완화에 따른 대면서비스업 개선에 힘입어 모든 산업에서 늘었다. 다만 산업중분류로 볼 때 대면접촉도가 높은 육상운송인 택시, 항공업, 백화점, 여행업은 감소가 이어지고 있어 체감여건이 여전히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인구 감소에도 불구하고 모든 연령에서 고용보험 가입자는 증가했으며, 연령대별 증가는 업종별로 상이한 양상을 나타났다. 39세 이하는 출판영상통신과 숙박음식, 전문과학기술 등에서 늘었고 60세 이상은 보건복지와 제조업, 사업서비스 등을 중심으로 증가했다. 구직급여 신규신청자는 13만 3000명으로 노동시장 회복과 기저효과 등이 복합적으로 작동하면서 건설업과 제조업, 도소매 등에서 줄어 전년동월대비 10.9% 감소했다. 또한 구직급여 수혜자는 66만 8000명으로 12.0% 줄었고, 수혜금액은 1조 36억원으로 1754억원 감소했다. 1회당 수혜금액은 134만 원으로 전년동월대비 1.7% 줄었다. 한편 김 실장은 “정부는 이러한 회복세를 뒷받침하기 위해 다양한 고용안정 대책을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먼저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여행업, 관광숙박업 등 14개 특별고용지원업종 지정기간을 올해 12월 31일까지 연장했으며, 택시운송업도 특별고용지원업종으로 추가 지정했다. 아울러 코로나19 영향으로 인력난을 겪는 중소기업의 애로사항을 고려해 외국인근로자의 취업활동 기간을 연장했고, 지난 4일부터는 노동전환 고용안정 지원금 및 노동전환 고용안정 협약지원금의 신청·접수를 받고 있다. 김 실장은 “앞으로도 정부는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원활한 기업활동을 지원하고 근로자의 고용안정을 도모하는 등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 사회
    • 사회/교육/과학
    2022-04-11
  • 과기정통부, 미래우주교육센터 설립 대학 5곳 선정…50억 지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미래우주교육센터를 설립해 도전적 미래 우주기술 교육·연구를 담당할 대학교 5곳을 최종 발표했다. 이번에 선정된 대학은 경상국립대학교·부산대학교·세종대학교·인하대학교·한국과학기술원 등 5개 대학으로, 향후 5년간 센터별로 연간 10억원씩 총 50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각 대학들은 도전적 우주기술을 교육·연구할 미래우주교육센터에서 7대 우주강국 도약을 위한 우주분야 청년 인재 양성을 본격 추진한다. 이번 사업공모는 지난 2월 14일부터 3월 8일까지 진행했는데, 총 14개 대학교에서 분야별 미래 우주기술에 대한 다양한 과제들을 제안하는 등 평균 2.8:1의 경쟁률을 보였다. 3월 30일부터 지난 1일까지 분야별 비대면 온라인 발표평가를 실시했고, 선정평가위원회 심사를 거쳐 최종적으로 지원 대상 대학교를 선정했다. 우주 수송기술 분야는 부산대학교, 우주 통신기술 분야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 우주 탐사 및 자원활용 분야는 인하대학교를 선정했다. 아울러 자유공모 분야는 ‘고신뢰성 저비용 저궤도 위성군 소요 위성시스템 핵심기술 연구센터’를 제안한 경상국립대학교와 ‘미래 우주항법 및 위성기술 연구센터’를 제안한 세종대학교를 선정했다. 이에 따라 각 대학교들은 분야별 미래우주교육센터를 설립하고, 석·박사 과정 학생들에게는 미래 우주기술에 대한 집중 교육을 실시해 국제적으로 우주분야를 이끌어 나갈 핵심 전문인력으로 양성한다. 또한 연구기관과 우주 산업체와 협력해 현장 실무 교육 및 취업 지원도 연계하고, 국제적 역량 강화를 위한 국제협력 프로그램 등도 운영할 방침이다. 권현준 과기정통부 거대공공연구정책관은 “이번에 선정한 분야별 5개 대학교의 미래우주교육센터를 시작으로 미래 우주기술 분야에 대한 교육과 연구를 집중 지원해 7대 우주강국 도약을 위한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며 “향후에도 기업체 수요를 고려한 청년 일자리 창출 및 국내 우주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우주분야 전문인력 양성 노력을 계속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 사회
    2022-04-11
  • 규제자유특구 3년…투자유치 2조 4000억·일자리 2400여개 창출
    규제자유특구 3년…투자유치 2조 4000억·일자리 2400여개 창출 전국 14개 시도에 총 29개 특구 지정…451개 기업에 149개 규제특례 부여 2022.04.11 중소벤처기업부 글자크게 글자작게 인쇄 목록 지난 2019년 도입돼 3년차를 맞은 ‘규제자유특구’가 2조 4000억원의 투자를 유치하고 2400여개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 신산업 혁신성장을 이끌며 지역 경제 활력을 높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벤처기업부는 규제자유특구 도입 3주년을 맞아 그동안의 실적을 점검하고 그 결과를 10일 발표했다. 규제자유특구는 각종 규제를 면제해 자유롭게 신기술을 실증해 볼 수 있도록 비수도권 지역에 지정한 구역으로 2019년 4월 17일 도입됐다. 특구 내 사업자는 201개 메뉴판식 규제특례와 규제 신속확인, 임시허가, 실증특례 등 규제샌드박스 3종 세트를 적용받아 신기술을 시범 추진할 수 있다. 제도 도입 후 비수도권 14개 시·도에 29개 특구가 지정됐고 이들 특구에서 총 71개의 세부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이 가운데 9개 사업은 세계 첫 실증 사례들이다. 시·도별로는 강원·경북·부산·울산에 각각 3개의 특구가 지정되는 등 비수도권 모든 시·도에 1개 이상의 특구가 지정돼 있다. 규제자유특구 인포그래픽. 산업 분야별로는 저탄소·친환경에너지 특구와 바이오헬스 특구가 각 6곳으로 가장 많고 수소 특구가 5곳으로 그 뒤를 이었다. 총 29개 특구에 451개 기업이 참여해 모두 149개(특구당 평균 5.1개)의 규제특례를 부여받았다. 중기부는 71개 사업의 실증을 통해 그동안 규제로 인해 사업화가 가로막혀 있던 신산업 분야에서 새로운 시도가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실증으로 해외에서 수입하던 핵심부품을 국산화하고 특허를 355건 출원하는 등 기업 기술력 확보에도 기여하고 있다고 중기부 관계자는 밝혔다. 올해 2월 말 기준 투자 유치액은 총 2조 4400억원이며 이 중 특구 지역 내 유치액이 약 2조원이고 개별 기업 투자 유치액이 4400억원이다. 경북 차세대 배터리 리사이클링 특구에 1조 7000억원, 전남 e-모빌리티 특구에 1264억원이 투자되는 등 2019년 지정한 1차 특구 중심으로 투자가 많이 이뤄졌다. 권칠승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지난해 9월 14일 광주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서남본부를 찾아 국내 최초 무인 자율주행 특장차(노면청소차, 쓰레기수거차) 규제자유 특구 관련 추진 현황을 듣고 있다. (사진=중소벤처기업부) 또 특구 내로 237개 기업이 이전했고 지난해 말 기준 2409개 일자리를 창출했다. 이전 기업 237개사 중에는 특구사업자 173개사에 협력 기업 등 관련 분야 기업 64개사도 포함돼 특구를 중심으로 신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고 있다. 특구별 기업 유치 수는 강원 디지털헬스케어 특구가 32개로 1위였고 세종 자율주행 특구가 22개로 다음이었다. 강원 디지털헬스케어 특구는 특구사업자 4개사를 포함해 디지털헬스케어 기기제조·데이터·서비스 기업 28개사 등 32개사를 유치했다. 세종 자율주행 특구도 특구사업자 6개사와 자율주행 분야 16개사 등 22개사를 유치했다. 아울러 2409개 일자리 중 86%인 2072개가 정규직이었으며 올해 말까지 659명이 추가 고용될 예정이다. 특구 참여 기업에서는 실증 결과를 바탕으로 매출이 발생하고 벤처캐피탈 등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하는 등 규제자유특구가 기업 혁신 성장에도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중기부는 설명했다. 실증기간 2년이 경과한 1~2차 특구를 중심으로 실증 제품과 서비스 등을 통해 총 579억원의 매출이 발생했다. 38개 기업이 벤처캐피탈 등으로부터 4401억원의 투자를 유치했고 올해 국제전자제품 박람회(CES) 혁신상 수상, 유럽 CE 인증 획득 등 글로벌 진출 발판을 마련하는 사례도 나타났다. 또 실증기간 2년이 경과한 1~2차 특구의 51건 규제 중 26건(6건 법령 개정 완료)이 실증을 통해 안전성 검증이 완료되는 등 전국에 걸쳐 사업을 할 수 있도록 법령 개정도 추진 중이다. 권칠승 중기부 장관은 “규제자유특구는 짧은 시간에 지역 혁신 생태계를 조성하고 균형발전에 기여하는 대표적인 제도로 자리잡았다”며 “앞으로 실증 종료 후 사업화 지원을 확대하고 신규기업이 제도를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개선하는 등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특구기업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제도를 보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사회
    • 사회/교육/과학
    2022-04-11
  • 광주에 ‘사회적경제 혁신타운’ 들어선다
    광주역 인근 북구 중흥동 일대에 광주 사회적경제 혁신타운이 들어선다. 올해부터 3년 동안 280억원(국비 140억, 지방비 140억)을 투입해 지상 4층, 연면적 9000㎡ 규모로 건립할 예정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올해부터 광주광역시에 사회적경제 혁신타운을 조성해 광주시의 사회적경제 생태계 조성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기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광주 사회적경제혁신타운 조감도. 사회적경제 혁신타운은 지역 사회적경제 기업의 전주기적 성장에 필요한 창업, 기술개발, 시제품제작, 네트워킹 공간구축 등을 지원하는 통합 거점으로 2019년부터 전국 6개 지역에 걸쳐 조성 중이다. 광주시는 경남(창원), 전북(군산), 대전, 대구, 충남(청양), 강원(원주)에 이어 7번째다. 혁신타운 공간 구성을 살펴보면 1층은 전시관, 상설 판매장, 공동물류창고, 2∼3층은 기업 입주공간 및 기업 지원공간(공유 주방, 스튜디오, 자료실, 제품인증 지원실 등), 4층은 강의실, 강당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광주시는 지난해 지역 여건을 감안해 ‘사회적경제 3대 특화전략’으로 그린 뉴딜, 도시재생 융합, 문화컨텐츠를 선정한 바 있으며, 광주 사회적경제 혁신타운은 이를 바탕으로 다양한 기업 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이다. 지난해 10월 기업 수요조사(광주경제연구원) 결과 225개 기업 중 213개 기업이 사회적경제 혁신타운 조성이 필요하다고 응답했으며, 그 중 137개 기업이 입주 의사를 밝혔다. 광주 사회적경제 혁신타운을 준공하면 30여개 사회적경제 기업이 입주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며 광주시내 사회적경제 기업 1340개사가 직간접 지원을 받아 300명 신규 일자리 창출 및 150여 억 원의 부가가치 유발 효과가 기대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추진 중인 사회적경제 혁신타운이 차질 없이 조성돼 지역 사회적경제 기업의 성장을 지원하고, 지역 균형발전과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지자체와 긴밀히 협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 사회
    • 사회/교육/과학
    2022-04-11
  • ‘100년의 기록과 새로운 100년의 꿈’…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
    1919년 4월 11일 중국 상해에서 대한민국임시정부가 수립되고 100년이 지난 2019년, 이를 기록하고 기억하기 위한 공간 마련이 추진됐다. 이후 3년이 지난 올해 3.1절을 맞아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이하 임정기념관)이 공식 개관했다. 대한민국임시정부의 자주독립과 민주공화제의 정신을 자랑스러운 역사로 재조명하고, 후대에 전승할 수 있는 장(場)이 들어선 것이다. 임정기념관은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의 계기가 된 3·1운동부터 대한민국 정부 수립까지, 다양한 활동과 가치를 소개하고 있다. 자주독립국가 수립을 위해 희생한 선열들의 고귀한 정신을 들여다볼 수 있는 곳으로, 올해에는 4월 11일 제103주년 임시정부 수립 기념일을 맞아 기념식도 이곳에서 열렸다. 100년의 기억 위에 새로운 100년의 꿈을 심고자 하는 임정기념관, 그곳을 찾아가봤다.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 임정기념관은 부지 3656㎡, 연면적 9703㎡ 규모로 서울 서대문구 통일로에 자리하고 있다. 지하 3층, 지상 4층 건물에 1개의 특별전시실과 3개의 상설전시실, 복합문화공간, 옥외 상징광장, 수장고, 다목적홀, 옥상정원 등이 갖춰져 있다. 1층에 들어서면 시인 정지용의 ‘그대들 돌아오시니-재외혁명동지에게’ 일부를 발췌한 글귀가 임정기념관 개관 특별전을 찾은 관람객들의 발걸음을 맞이한다. 개관 특별전 <환국, 대한민국임시정부 돌아오다>는 ▲대한민국임시정부, 개선하다 ▲대한민국정부, 임시정부를 계승하다 ▲에필로그 등 총 3개의 대주제를 바탕으로 독립을 보장받기 위한 외교 전략, 환국을 준비하는 임시정부 사람들, 개선환영대회 등 환국 과정들을 그간의 남아있는 문서와 사진, 유물들로 그려낸다. 특히 특별전에 전시된 ‘국내외 동포에게 고함’ 성명서는 임정기념관을 대표하는 유물로 손꼽힌다. 대한민국임시정부가 국내외 동포들에게 광복 후 계획을 공식적으로 발표한 성명서로, 당면 정책 14개조를 제시했다. 귀국 후 연합국과 협조해 과도정권을 세우고, 독립국가·민주정부·균등사회를 원칙으로 삼은 신헌장에 의해 정식 정권을 조직할 것을 밝히고 있다. 임시정부 요인, 김붕준의 가방과 의복 전시물도 눈에 띈다. 환국 당시 대한민국임시정부와 임시의정원의 주요 문서는 13개 대형 가죽가방에 담겨 국내로 들어왔다. 이때 김붕준이 실제 사용한 가방과 의복을 중심으로 임시정부의 환국 준비 및 과정을 형상화해 이번 특별전 전시에 마련됐다. ‘국내외 동포에게 고함’ 성명서(왼쪽)와 임시정부 요인 김붕준의 가방·의복 전시물. 아울러 임정기념관 1층 옥외광장에 위치한 ‘역사의 파도’ 상징벽 작품도 눈여겨볼만 하다. 가로 약 30m, 세로 약 6m에 이르는 상징벽은 임시정부의 독립 염원과 대한민국의 과거·현재·미래에 이르는 역동성을 표현하고 있다. 관람객들의 포토존으로도 제격인 상징벽은 개인 휴대전화를 통해 더욱 의미있게 즐길 수 있는 증강현실(AR) 콘텐츠도 준비돼 있다. 증강현실 콘텐츠는 독립을 열망하는 많은 사람들의 집념과 투쟁, 의지를 횃불로 표현한 작품 ‘신념’과 대한민국임시정부 27년간의 역사를 임정 청사가 위치해 있던 대표적인 장소 6곳을 청사 사진으로 구성한 작품 ‘여정’으로 구성됐다. ‘역사의 파도’ 상징벽 작품과 증강현실 콘텐츠. 임정기념관 관계자는 “이번 특별전은 개관 후 6월 26일까지 3개월간 진행된다. 특별전 입구 맞은편에는 특별전 연계도서를 배치해 대한민국임시정부와 근현대사를 들여다볼 수 있는 독서공간도 마련했다”며 “올해 하반기부터는 1층 복합문화공간과 옥외광장, 독서공간 등을 모두 활용해 전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기념관 2층부터 4층까지 층별마다 마련된 상설전시실은 각각 ▲(2층, 상설1관) 군주의 나라에서 국민의 나라로 ▲(3층, 상설2관) 대한민국임시정부와 사람들 ▲(4층, 상설3관) 임시정부에서 정부로 등이라는 주제로 마련돼 있다. 상설전시1관에서는 국내외 독립만세운동, 대한민국임시정부의 행정·외교·군사·재정·경찰·문화 활동 등 역사상 최초로 국민이 주인이 되는 나라인 대한민국을 수립하고, 27년간 정부로서 활동한 과정을 들여다본다. 특히 이곳에서는 임정기념관 전체를 상징하는 역동적인 작품도 만나볼 수 있다. 200여 개의 볼이 웅장한 음악과 함께 움직이는데, 이때 200여 개의 볼은 1919년 3·1운동에 참여했던 200여 만명의 독립운동가들을 의미한다. 태극문양부터 군주를 의미하는 한자 ‘王’과 백성을 의미하는 한자 ‘民’으로 연이어 변화하며 ‘군주의 나라에서 국민의 나라’로 거듭난 대한민국임시정부를 설명한다. 상설전시1관에 설치된 ‘군주의 나라에서 국민의 나라로’ 작품. 또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의 그날’ 써클영상으로 마련된 공간에서는 대한민국 원년(1919년) 4월 10일 독립운동가 29명이 모여 국호인 ‘대한민국’과 최초의 헌법인 ‘임시헌장’이 제정되는 12시간의 이야기가 전개된다. 프랑스 조계지에 세워진 대한민국임시정부 청사를 모형 위에 맵핑영상으로 소개하는 공간도 이색적이다. 당시 대한민국임시정부가 자리했던 붉은 벽돌 건물을 마주할 수 있다. 임정기념관 관계자는 “임시정부 요인들이 주로 외국에서 활동하고 계속해서 이동하는 상황이었다보니 물리적인 유물이 많이 남아있지 않다. 대부분 선언문 등 서류 형태로 남아있어 지류전시로 구성됐지만 여러 시도들을 했다”며 “대중들이 쉽게 관람할 수 있도록 영상이나 작품들을 더해 전시실을 꾸몄다. 또 층별로 각각의 기획전이라고도 할 만큼, 주제별 전시로 마련해 전달력을 높이고 재미도 전달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3층에 마련된 상설전시2관 ‘대한민국임시정부와 사람들’에서는 대한민국 국회의 시초인 임시의정원의 의회 활동과 정당을 비롯해 임시정부를 도운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한다. 이곳에서는 ‘대한민국임시정부가 걸어온 길-돌아오기 위해 떠난 4000km’라는 주제로 마련된 미디어아트가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영상의 움직임이 벽에 설치된 거울에 반사돼 대칭의 모양으로 작품이 완성된다. 조국을 떠나 4000km를 이동하면서도 지키고 간직했을 태극기가 그려지며 나라의 틀을 끝까지 놓지 않았던 임정의 모든 식구들의 노력을 돌이켜보게 한다. 상설전시2관에 설치된 ‘대한민국임시정부가 걸어온 길-돌아오기 위해 떠난 4000km’ 미디어아트. 4층 상설전시3관은 대한민국임시정부로부터 헌법과 민주공화국이라는 제도, 국호·연호, 국가의 상징·기념일 등을 이어받는 과정을 알아볼 수 있도록 이뤄졌다. 제27회 3·1절 기념식이 진행됐던 당시, 독립운동가 조소앙의 육성 연설을 들을 수 있는 공간부터 벽면 자판으로 형상화한 ‘국내외 동포에게 고함’ 성명서와 대한민국 임시의정원에서 게양한 것으로 전해지는 태극기 등을 살펴볼 수 있다. 벽면 자판으로 형상화된 ‘국내외 동포에게 고함’ 성명서(왼쪽)와 독립운동가 조소앙의 육성연설. 이 밖에도 임정기념관 내부에는 관람객들에게 쉼과 여유를 선사하는 옥상 정원과 4층 전망대도 갖춰져 있다. 탁트인 조망과 함께 맞은편에 자리한 서대문형무소역사관을 마주하면서 대한민국임시정부가 걸어온 그간의 발자취를 되새겨보게 한다. 한편 임정기념관은 지난 10일부터 오는 16일까지 7일간 국민과 함께 4월 11일 대한민국임시정부수립 기념일을 기억하기 위해 ‘대한민국임시정부 기억주간’도 운영한다. 임정기념관을 방문하는 관람객들에게 ‘임시정부 요인들의 한 끼’를 체험할 수 있는 ‘대나무 잎 주먹밥’ 배부부터 ‘대한민국임시정부 상징물 디자인 공모전’, ‘국제학술 공개토론회’ 등까지 다양한 현장 체험·교육프로그램이 개최된다. 또 초·중·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대한민국임시정부의 역사를 체험할 수 있도록 온라인 줌(Zoom)을 활용한 다양한 주제의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보다 자세한 프로그램 일정은 임정기념관 누리집(www.nmkpg.go.kr)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강성미 임정기념관 연구교육과장은 “임시정부 수립 103주년과 임시정부 기념관이 개관한 첫 해에 임시정부의 역사와 여정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면서 “국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 사회
    • 사회/교육/과학
    2022-04-11
비밀번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