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5-02-07(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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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분만·소아·투석 등 코로나 특수응급 환자 대응체계 강화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통제관은 25일 “분만·소아 등 특수응급환자는 특수병상이 있는 병원으로 바로 이송하고, 입원이 필요한 경우에는 별도의 배정 절차를 거치지 않고 바로 해당 병원에서 입원할 수 있도록 즉시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브리핑에 나선 이 제1통제관은 “오미크론 확산으로 확진자가 증가하면서 코로나 환자의 응급·분만·소아·투석 등에 대한 적시 대응 필요성도 날로 증가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특히 “코로나 응급환자와 분만·소아·투석 등에 대한 대응체계를 보다 강화하겠다”면서 “코로나 응급환자의 이송부터 치료, 필요한 경우에는 입원까지 신속하게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국립중앙의료원의 중앙응급의료센터를 중심으로 코로나19 응급의료 컨트롤타워 기능을 구축해 코로나19 응급상황을 전담 관리하고, 119 구급대와 이송 가능한 병원을 신속히 연계·조정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코로나 응급의료 대응체계. 방역당국은 이번 대응체계를 바탕으로 코로나 응급환자를 위한 전담 응급실을 확보하고 수용도를 높이기로 했다. 권역별로 종합병원급 거점전담병원에 코로나 환자 응급상황을 전담 대응하는 코로나 전담 응급의료센터 4곳 운영을 시작으로 이달 말 10곳까지 확충한다. 또한 현재 운영 중인 응급의료기관에서 코로나 환자를 진료할 수 있는 격리병상이 있는 경우에는 코로나 응급환자를 최대한 진료하도록 지침을 안내하고 인센티브를 지급할 수 있도록 추진한다. 아울러 코로나 확진 응급환자가 격리병상을 우선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의심환자는 별도로 구획된 코호트 격리구역에서 진료해 코로나 확진자의 응급실 이용 접근성을 높일 계획이다. 이와 함께 코로나 환자에게 응급상황이 발생하면 치료가능한 의료기관으로 신속히 이송될 수 있도록 응급의료자원정보를 지역119 구급상황센터 등에 공유한다. 나아가 보다 원활한 연계를 위해 중앙응급의료센터에서 코로나 환자 이송 상황을 확인하고 의료기관으로의 환자 전원 조정 역할을 하도록 하고, 예비구급차 137대와 소방청 상황실·이송인력 932명을 확충한다. 특히 소아·산모의 경우에는 소아치료와 분만진료 역량을 갖춘 의료기관 이용이 중요한 점을 고려해 소아·분만 등 특수 응급환자의 이송과 입원을 연계 조치한다. 이에 따라 이들을 특수병상이 있는 의료기관으로 즉시 이송하고, 입원이 필요하면 즉시 입원이 가능하도록 절차를 개선한다. 그리고 119 구급대-입원병동-지자체·중앙 간 소아·산모 등 특수 응급환자 이송-입원을 위한 핫라인을 즉시 설치한다. 경기도 성남시 국군수도병원 응급실에서 의료진이 코로나19 확진 환자 이송을 위해 구급차 내부를 정리하고 있다. (사진=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방역당국은 분만·소아·투석 환자를 위해 우선 확보된 음압 병상을 24시간 가동하는 등 최대한 활용하고, 확진자가 더 늘어날 경우에는 일반병상에서 투석·분만·응급 수술이 가능하도록 지자체별로 병상 동원 또는 지정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또한 현재 95병상인 분만병상을 252병상으로 늘리고, 수용역량이 높은 ‘거점 분만의료기관’을 중심으로 분만환자를 진료·관리하는데, 특히 병상 확보가 필요한 권역은 국립대병원 등에 인프라를 확보한다. 아울러 현재 864병상인 소아병상을 1059병상으로 확대하며 중증환자는 중증소아진료의료기관 18개에서 진료받도록 하고, 소아 외래진료 인프라를 구축해 재택-입원-응급환자 간 체계적인 관리를 추진한다. 원활한 투석치료를 위해서는 현재 347병상인 투석병상을 597병상으로 늘리고, 정기적으로 투석 외래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의원급 의료기관을 활용한 코로나19 확진자 외래 투석 기관도 확대한다. 이와 함께 거점전담병원 내 ‘24시간 외래진료센터’를 현재 20곳에서 30곳으로 늘려 비응급환자인 재택환자가 심야시간에도 외래진료를 이용할 수 있도록 접근성을 높여나갈 방침이다.
    • 사회
    • 의료/보건/복지
    2022-02-26
  • 상상이 실현되는 AR·AI·3D·미디어아트 ‘광화시대’ 완성
    광화풍류를 시작으로 광화원·광화인, 광화전차·광화수·광화담·광화경에 이어 ‘광화벽화’를 끝으로 상상을 현실로 만든 ‘광화시대’가 완성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5일 한국콘텐츠진흥원과 함께 대한민국역사박물관 다목적홀에서 ‘광화시대(Age of Light, 光化時代, Gwanghwa Sidae)’의 시작을 알리는 개막식을 열고 광화문 앞에서 마지막 4차 콘텐츠 ‘광화벽화’ 공개 행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서울 광화문 일대는 증강현실(AR), 인공지능(AI), 3차원(3D) 매체예술(미디어아트) 등 실감콘텐츠가 구현된 중심지로, 첨단기술과 더불어 우리나라의 과거·현재·미래를 경험하는 대규모 문화 체험공간으로 거듭나게 된 것이다. 광화벽화 콘텐츠 이미지 중 광화 오브제(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광화 연대기, 광화 시계탑, 공중 정원. (사진=문화체육관광부) ‘광화시대’는 정부가 지난 2019년에 발표한 ‘콘텐츠산업 3대 혁신전략의 선도형 실감콘텐츠 육성’과 2020년에 발표한 ‘디지털 뉴딜 문화콘텐츠산업 전략’을 잇는 사업이다. 지난해 12월 17일 1차 콘텐츠 ‘광화풍류’를 시작으로, 지난 1월 14일 2차 콘텐츠 광화원·광화인과 지난 4일 3차 콘텐츠 광화전차·광화수·광화담·광화경을 순차적으로 공개했다. 이 중 현장 방문형 콘텐츠 광화원·광화인·광화전차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관람객 수를 제한했음에도 불구하고 현재까지 1만 명 이상이 방문하는 등 시민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날 마지막 4차 콘텐츠로 ‘광화벽화’를 공개하며 ‘광화시대’를 완성하고 실감콘텐츠를 온전히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게 되었다. ◆ 전 세계 매체 창작자 위한 미디어 캔버스 ‘광화벽화’ 공개 ‘광화벽화’는 대한민국역사박물관 외벽을 거대한 ‘ㄱ’자 형태의 초대형 미디어 캔버스로 재탄생시킨 ‘광화시대’의 핵심 콘텐츠다. 특히 미디어 작가들의 입체감 넘치는 작품은 물론 시민들의 실시간 참여를 반영한 모바일 웹페이지 기반의 상호작용 영상 등을 함께 제공해 진정한 의미의 ‘공공 미디어 캔버스’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광화벽화’는 5가지 주제와 영상 13종으로 채워지는데, ▲광화문의 상징성을 담은 ‘광화벽화’ 상징 영상(The Signature) ▲광화문 속 시간과 날씨를 알리는 시보 영상(The Times) ▲광화문에서 만나는 세계적인 매체예술 영상(The Global) 등이다. 그리고 ▲문화예술이 지닌 치유의 힘으로 광화문을 채워나가는 따뜻한 이야기들을 담은 영상(The Story) ▲도심 속에 옮겨온 거대한 자연 속 놀라운 경관을 예술로 승화해 사람들에게 휴식과 위로를 전달하는 영상(The Art)을 선보인다. 이 중 물체와 광화의 빛이 만나 펼쳐지는 화려한 영상미로 찬란한 문화의 빛을 표현한 ‘광화 오브제’와 광화문을 중심으로 펼쳐진 역사를 동상의 형태로 상징적으로 표현해 우리 모두가 대한민국을 만들어가는 주인공이란 의미를 담은 ‘광화연대기’는 시민의 눈길을 사로잡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광화벽화’의 상호작용 영상 2종은 대한민국역사박물관 앞마당 곳곳에 부착된 정보무늬(QR코드)를 인식하거나 광화시대 모바일 누리집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아울러 누구나 상호작용 영상 송출 시간(매시 10분, 40분)에 맞춰 자신이 지정한 데이터나 나만의 캐릭터 등을 전송하면 미디어 캔버스에 반영되는 모습을 체험할 수 있다. 황희 문체부 장관은 “‘광화시대’는 빛으로 시간의 한계를 극복하고 물리적 공간을 뛰어넘어 전 세계인이 소통하는 장으로 다시 태어난다는 의미를 지니고 있어 광화문에서 만나는 실감콘텐츠가 시공간을 넘어 코로나로 지친 전 세계인들의 마음을 치유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광화시대’와 함께 우리나라가 세계 콘텐츠 시장을 선도하는 국가로 발돋움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 문화/행사
    • 문화/행사
    2022-02-26
  • 한국형발사체 ‘누리호’, 6월에 다시 쏘아 올린다
    한국형발사체 ‘누리호’의 2차 발사예정일이 기술적 보완 이후 오는 6월 15~23일로 잠정 결정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누리호의 기술적 보완 조치 방안을 마련하고 수정한 향후 추진 일정을 제40회 우주개발진흥실무위원회에서 심의·확정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0월 21일 순수 국내 기술로 설계·제작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ll)가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에서 발사되고 있다. (사진=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누리호는 지난 2021년 10월 21일 1차 발사를 실시해 국내에 발사체 핵심 기술력이 확보되었음을 확인하는 성과를 거두었으나, 3단 엔진의 연소가 조기에 종료돼 위성모사체가 목표궤도에 안착하지 못했다. 이후 과기정통부는 발사조사위원회를 구성·운영해 원인 규명을 실시했으며, 이 결과 누리호가 비행하는 동안 3단 산화제탱크의 헬륨탱크 고정지지부가 풀린 것 등이 주요한 원인이었다고 발표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연구진들은 누리호를 기술적으로 개선하기 위한 세부적인 조치 방안을 마련해 왔으며, 최근 산·학·연 외부전문가들로 구성된 전담평가단을 통해 관련 조치 방안에 대한 검토를 마쳤다. 이에 따라 누리호에 적용될 주요 개선 사항은 3단 산화제탱크의 헬륨탱크 하부지지부와 맨홀덮개의 구조를 변경·보강 등이다. 먼저 헬륨탱크 하부지지부의 고정장치를 강화하도록 설계를 변경하고, 맨홀덮개는 두께 등을 보강해 누리호가 비행 중 변화하는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비행할 수 있도록 한다. 누리호 2차 발사에 사용할 비행모델의 3단부는 지난해에 조립을 완료한 상태이므로, 항우연은 이번에 변경할 부분에 대한 제작을 완료하면 3단부를 해체한 후 재조립하고 기밀시험 등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러한 기술적 개선 조치를 모두 실시한 뒤 2차 발사를 위해 비행모델의 1, 2, 3단을 단간 조립하고 성능검증위성을 누리호에 탑재하기 위해 1개월 정도의 추가 기간이 걸릴 것으로 예측됨에 따라 발사 시기를 당초 예정했던 오는 5월에서 6월로 변경했다. 구체적으로 2차 발사예정일은 6월 15일이며 발사예비일은 6월 16~6월 23일인데, 향후 발사관리위원회에서 기상상황 등을 고려해 발사일을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 3단 산화제탱크 내 고압헬륨탱크 및 배관 배치도 권현준 과기정통부 거대공공연구정책관은 “항우연과 관련 산업체는 누리호의 기술적 보완이 잘 진행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앞으로 누리호의 발사 준비를 원활히 추진할 수 있도록 정부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사회
    2022-02-26
  • 용산기지 일부·의정부 캠프 레드클라우드 등 반환된다
    정부는 25일 미국과 주한미군지위협정(SOFA) 합동위원장간 협의를 통해 서울 용산기지 일부와 의정부 캠프 레드클라우드 등 미군기지 반환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한·미는 이날 용산기지 일부 부지(16만 5000㎡)와 의정부 캠프 레드클라우드(83만㎡), 의정부 캠프 스탠리 취수장(1000㎡) 등 총 99만 6000㎡ 규모의 주한미군 기지 반환 등을 담은 SOFA 합동위원회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정부가 25일 미국과 주한미군지위협정(SOFA) 합동위원장간 협의를 통해 서울 용산기지 일부와 의정부 캠프 레드클라우드 등 미군기지 반환에 합의했다. 사진은 용산기지. (사진=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정부는 “용산기지는 사용 중인 대규모 기지로 기지 내 구역별로 상황과 여건이 달라 전체를 한꺼번에 받는 것에 오랜 시간이 소요될 수 있어 단계적으로 반환받는 것으로 미측과 협의해 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날 16만 5000㎡ 반환에 이어 올해 상반기 중 관련 절차를 거쳐 상당한 규모를 추가로 반환받도록 추진해 나갈 예정”이라며 “이를 통해 우리나라 최초 국가공원이 될 용산공원 조성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미국이 반환하는 캠프 레드클라우드는 의정부 도심에 위치해 있다. 의정부시는 해당 부지에 e커머스 물류단지 조성을 계획하고 있다. 또 의정부 캠프 스탠리 취수장 반환을 통해 의정부 부용천의 수해 예방을 위한 하천 정비사업을 정상적으로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정부는 내다보고 있다. 아울러 양국은 깨끗하고 안전한 미군기지 유지·관리를 위해 한미 환경실무협의체 등을 가동, 환경분야 협의도 진행했다. 그 결과 ▲미군기지의 평시 환경정보 공유 ▲사고 발생시 한미대응체계 개선 ▲미군기지 접근 절차 구체화 등에 합의해 이를 SOFA 환경 문서에 반영했다. 또 이와 관련해 미군기지 관련 공동환경조사 실시와 환경관리 기준 마련 등을 지속 협의하기로 했다. 한편 정부는 이번 협의를 위해 국무조정실 주관으로 외교부·국방부·환경부·국토부 등 관계부처가 참여하는 범정부 태스크포스(TF)를 구성, 협업체계를 가동해왔다
    •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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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2-26
  • 중앙부처 공무원 등 4000명 ‘과부하’ 보건소에 투입한다
    오는 28일부터 42개 중앙행정기관 소속의 공무원 3000명과 군 인력 1000명 등 총 4000명이 전국의 보건소에 파견돼 업무를 분담한다.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통제관은 25일 정례브리핑에서 “이는 보건소의 업무가 가중되고 있는 상황에서 중앙부처와 지자체가 한 몸이 되어서 공동으로 대응함으로써 보건소의 업무 부담을 줄여주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에 파견되는 인원은 중수본과 방대본의 사전교육 후 보건소에서 기초역학조사와 문자 발송, 증상 유선확인 등의 업무를 담당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광주 북구 상시 선별진료소에서 보건소 의료진이 온풍기 앞에서 몸을 녹이며 휴식을 취하고 있다. (사진=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이 제1통제관은 “정부는 보건소에서 보다 방역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대책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면서 “지난 17일부터는 보건증 발급 등 긴급성이 낮거나 다른 기관에서 수행할 수 있는 업무에 대해 전면 중단했다”고 말했다. 또한 “지난 24일부터는 코로나 대응에 필요한 인력을 한시적으로 채용할 수 있도록 예산도 조기에 교부했고, 오는 28일에는 보건소에 중앙부서의 인력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정부의 중앙정부 행정인력지원은 오미크론 변이의 급격한 확산으로 자치단체 대응여력 추가 확보를 위해 추진하는 방안이다. 이를 위해 행정안전부는 보건소의 인력 수요를 바탕으로 총 지원 필요인력을 산출한 후 중앙부처 공무원을 파견하는데, 근무기간은 오미크론 변이 확산의 시급성을 고려해 오는 28일부터 최소 1개월 이상이다. 이 제1통제관은 “정부는 총력을 다해 새로운 방역과 의료체계를 안착시키고, 중증과 사망 피해는 최소화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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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2-26
  • 올해 우주개발사업 7340억 투입…발사체·위성·우주탐사 동시 수행
    부가 2022년도 우주개발에 지난해 대비 약 18.9% 증가한 7340억원 규모의 예산을 투입, 우리나라 우주개발 역사상 최초로 발사체·위성·우주탐사 등 3대 우주개발 영역을 모두 수행한다. 발사체는 누리호 2차 발사이며, 우주탐사는 우리나라 최초 달 궤도선 발사, 위성은 한반도를 정밀 관측하는 다목적 6호 위성·차세대 중형위성 2호 발사 등이다. 아울러 올해부터 우리나라 역대 최대 우주개발 사업인 ‘한국형 위성항법시스템’을 본격적으로 착수할 계획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5일 제40회 우주개발진흥실무위원회를 영상으로 개최해 이 같은 내용을 뼈대로 하는 ‘2022년도 우주개발진흥 시행계획’ 등 3개 시행계획을 심의·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날 확정한 분야별 3개의 시행계획은 우주개발 진흥법에 따른 법정계획으로, 2018년 수립하고 2021년 수정한 제3차 우주개발진흥 기본계획 등의 이행을 위한 올해의 구체적 실행계획이다. 지난해 11월 15일 김부겸 국무총리가 대전 항공우주연구원에서 열린 제21회 국가우주위원회를 마친 뒤 위성연구동을 참관하며 김대관 달 탐사사업단장의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우주개발진흥 시행계획의 주요 내용을 보면 먼저 차세대 발사체 기술 확보와 민간 발사체기업의 역량 강화를 위한 신규 사업을 추진한다. 차세대 우주발사체 개발에 적용될 100톤 급 고성능 액체로켓 엔진을 설계하고 제작기술 및 핵심 구성품 등을 선행 개발하며, 경쟁형 R&D 방식으로 민간 우주산업체가 주도해 소형발사체용 엔진을 개발하는 소형발사체 개발역량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또한 지상 정밀관측을 통해 다양한 공공임무를 수행할 다목적 실용위성 아리랑 6호와 차세대 중형위성 2호를 올해 하반기 발사할 계획이다. 위성의 설계부터 본체 개발, 총조립 및 시험, 지상국 등을 모두 국내 독자 개발한 다목적실용위성 6호는 서브미터급 영상레이더(SAR)를 탑재해 날씨와 주야 구분 없이 지상관측이 가능하다. 아울러 국내 산업체 주도로 개발한 최초 위성인 차세대 중형위성 2호는 발사 후 재난재해 대응 및 국가 공간정보 활용 서비스 등 다양한 공공 영상을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올 하반기에는 우리나라 최초의 우주탐사선인 ‘달 궤도선’을 우주환경 모사시험 등의 지상 테스트를 거처 발사한다. 달 궤도선에는 국내에서 제작한 감마선 분광기, 자기장 측정기, 우주인터넷 등 5개의 탑재체를 탑재하며, 함께 탑재하는 미국 나사(NASA)의 ‘쉐도우 캠(ShadowCam)’ 은 달의 음영지역 촬영을 수행해 국제적 우주탐사 계획인 아르테미스 계획의 착륙 후보지 탐색 등에 기여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우리나라 역대 최대 규모의 우주개발사업인 ’한국형 위성항법시스템 개발 사업’도 올해 본격적으로 착수한다. 이를 위해 위성항법시스템의 다양한 활용 가능성과 각 분야별 관계부처의 전문성을 고려해 범부처 역량을 모은 KPS 개발 사업 전담체계를 마련할 계획이다. 또 KPS 개발 사업 추진 등에 필요한 법적 근거 마련을 위해 (가칭)‘국가 통합항법체계의 개발 및 운영에 관한 법률’ 제정을 추진한다. 우주분야 국제협력과 민간 우주개발 역량 강화도 적극 추진하는데, 우주분야 국제행사를 국내에서 개최하고 주요 신흥 우주개발국을 대상으로 실무회의·워크숍을 개최하는 등 국제우주협력 네트워킹을 강화한다. 민간주도 우주개발 생태계 조성을 위한 인프라 구축과 우주인력 양성을 위한 정책으로 발사체 시장에 진출하려는 국내 기업의 발사체 시험을 지원하기 위해 신규 민간 발사장을 나로우주센터 내에 구축한다. 발사체 및 위성분야 기업 및 연구기관의 기술 협력 체계를 구축해 자생적 산업생태계를 조성하는 우주산업 클러스터의 예비타당성 검토를 올해 8월부터 진행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전략적 인력양성이 필요한 우주기술 분야를 선정하고, 산·학·연 컨소시엄에 기반한 5개 ‘미래우주교육센터’를 지정해 우주전문인력 양성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한국형발사체개발사업 단계별 주요 내용 우주개발진흥실무위원회에서는 위성정보 활용 시행계획, 우주위험대비 시행계획 및 한국형발사체 고도화사업계획(안), 한국형발사체개발사업 추진현황 및 향후계획(안), 미 국립해양대기청 태양풍 감시 위성의 수신국 구축·운영(안)도 함께 심의·보고했다. 우선 위성정보 활용 활성화를 위해 국가 저궤도위성의 통합적 관제·운영시설인 국가위성통합운영센터를 하반기에 열고, AI·빅데이터 활용 지원체계 개발 등 사용자 중심의 위성 운영·활용 지원체계를 구축한다. 기상예보, 재난재해 대응, 해양위성정보 서비스, 공간정보 서비스 등 기상·환경·해양·국토 등 다양한 분야에서는 국민생활과 안전에 기여하는 위성정보활용 서비스 제공을 확대해나간다. 특히 우주위험대비를 위해 미 우주군 주관 국제 우주상황조치 연합연습에 참가하는 등 우주위험대비 국제협력을 강화하고, 우주물체감시 관측 인프라 기술개발 사업 등을 통해 자체적인 우주위험 감시역량을 강화해나갈 방침이다. 한편 한국형발사체 고도화사업은 우리나라의 자주적인 우주임무 역량을 공고히 하고 민간의 역량이 강화되는 뉴스페이스 시장 흐름에 대응하기 위해 한국형발사체개발사업의 후속으로 추진하는 사업이다. 발사 수요에 따라 누리호를 4회 반복 발사해 발사 신뢰성을 확보하고, 누리호 개발 기술을 민간에 이전해 국내 우주발사체 산업생태계를 육성·강화해나가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이와 함께 미 국립해양대기청의 태양풍 감시목적 위성의 지상수신국을 2024년까지 우주전파센터에 구축하고, 우주전파환경 예경보의 핵심 자료를 수집·처리·분배하는 내용도 함께 논의했다. 용홍택 과기정통부 제1차관은 “올해는 누리호 2차 발사, 다목적 실용위성 6호, 차세대 중형위성 2호 발사와 달 탐사선(궤도선) 발사 등 국민의 관심과 기대가 큰 우주개발사업을 수행하는 중요한 해”라며 “국민들의 우주개발에 대한 열기가 이어질 수 있도록 정부 부처와 연구 기관들이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협조해 임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도록 최선을 다 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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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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