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리 진입 3년째 감소, 역대 최소…재작년 청년층 7만3천명↓
이직자도 10만명 감소…中企에서 11.8%는 대기업行, 전년보다↓
재작년 일자리 시장 진입자가 3년 연속 줄어 관련 통계 작성 이래 가장 작은 규모로 쪼그라들었다.
통상 새 취업을 시작하는 청년층에서 감소 폭이 컸다.
4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일자리 이동 통계 결과'에 따르면 2024년 등록취업자는 총 2천625만명으로 2023년(2천614만5천명)보다 10만5천명(0.4%) 증가했다.
등록취업자란 4대 사회보험 등 공공기관에 신고·가입된 행정자료를 활용해 파악된 임금 및 비임금 근로자를 뜻한다.
이들 가운데 같은 기업체에서 계속 일하는 근로자는 늘었지만, 신규 진입자와 이직자는 줄었다.
동일 기업체 유지자는 전년보다 37만3천명(2.0%) 늘어난 1천892만명으로 집계됐다.
반면 2023년 미등록에서 2024년엔 등록된 근로자인 '진입자'는 348만2천명으로 전년보다 16만4천명(4.5%) 감소했다.
진입자는 3년 연속 줄어 2017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최소 규모로 줄어들었다.
특히 연령대별로 청년층(15∼29세)에서 7만3천명 줄어, 전 연령대 가운데 감소 폭이 가장 컸다. 인구 감소 영향도 있다고 데이터처 관계자는 설명했다.
30대도 3만6천명 줄었고, 60세 이상이 2만5천명 감소해 뒤를 이었다.
등록된 기업이 달라진 '이동자' 역시 384만8천명으로 전년보다 10만3천명(2.6%)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일자리를 유지한 사람은 늘고 진입이나 이직은 동반 감소해 노동시장 경직성이 강화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동자 가운데 같은 기업규모로 이동한 비율은 72.6%다.
중소기업 이동자의 81.4%는 중소기업으로 자리를 옮겼고, 11.8%는 대기업으로 이직했다. 중소기업에서 대기업으로 이직하는 비율은 전년(12.1%)보다 0.3%포인트(p) 낮아졌다.
기존 대기업에서 37.0%는 대기업으로 이직했고, 56.6%는 중소기업으로 옮겼다. 고령층이 은퇴 후 재취업하는 과정에서 대기업에서 중소기업으로 옮기는 사례가 나타나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런 이유 등으로 임금을 줄여 이직하는 이들도 있다.
일자리를 이동한 임금근로자 가운데 57.8%가 임금이 증가한 일자리, 41.3%는 임금이 감소한 일자리로 이동했다.
전년에 비해 임금이 증가한 일자리 이동 비율은 2.9%p 하락했고 임금이 감소한 일자리 이동 비율은 2.9%p 상승했다.
임금 증가로 이동한 비율은 29세 이하 근로자가 63.1%로 가장 높았고, 30대(61.4%), 40대(57.8%), 50대(53.7%), 60세 이상(52.4%) 등 순이었다.
일자리 이동통계는 사회보험, 국세 자료 등 일자리 행정자료에 등록된 15세 이상 근로자(등록 취업자)를 대상으로 작성되며, 사회보험과 근로소득 미가입·미신고 근로자는 포함되지 않는다. 제도권 밖의 취업자는 제외돼 경제활동인구 조사의 취업자 수와는 차이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