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행사는 “언택트 시대, 책으로 예술을 넘다!”를 주제로 도서관과 예술이 융합된 새로운 시도를 다양한 이야기가 담긴 책으로 풀어낸다. 코로나19로 지친 구민을 책을 통해 치유하고 위로함으로써 일상으로의 회복을 지원하고자 기획됐다.
오는 12일에 진행되는 오프닝 스페셜 행사에는 양천문화회관 해바라기홀에서 김수영 양천구청장과 지역주민이 ‘아주 특별한 북 버스킹’을 통해 책으로 호흡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문학평론가 허희 작가가 진행하고 피아니스트 와이준의 재즈 연주가 곁들어질 북버스킹에서는 애독가로 알려진 김 구청장이 직접 추천한 도서를 소개하고, 선정 도서 중 나누고 싶은 문장을 낭독해보는 시간을 가져본다.
이어 진행될 저자와의 만남 ‘우리가 사랑한 독립출판’에서는 ‘애정결핍’의 고선영 작가, ‘당신도 산티아고 순례길이 필요한가요’의 김지선 작가 등과 함께 독립출판에 관한 이야기를 함께 나눠보는 코너가 진행된다.
구민이 직접 낭독자로 참여하는 낭독콘서트 ‘예술을 담다! 책을 듣다!’에서는 양희은 작가의 ‘그러라 그래’, 김연수 작가의 ‘청춘의 문장들’, 윤대녕 작가의 ‘이 모든 극적인 순간들’이 구민의 낭랑한 목소리를 통해 해바라기 홀에 울려 펴질 예정이다.
다음 날인 13일에는 도서관 프로그램 중 하나인 ‘다함께 타타타’ 수강생들이 클래식 타악기로 리듬감 넘치는 멋진 공연을 선보인다. 북 토크와 분위기 있는 재즈 연주가 어우러진 ‘렉처 콘서트’도 진행된다. 시와 사랑에 빠진 공학도 시인 오은, ‘위트앤시니컬’ 책방지기 시인 유희경, ‘소란’의 작가 박연준 일명 ‘미친 케미(조합)’를 자랑하는 세 명의 시인이 문학과 예술에 대해 구민 100여 명과 자유롭게 소통할 예정이다. 여기에 고급스러운 사운드를 자랑하는 문재즈밴드가 환상의 재즈 하모니를 선사할 계획이다.
아울러 12~13일 양일간 양천문화회관 앞마당에서는 ‘프리마켓’, 증강현실을 이용한 ‘포토존’, 요즘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달고나 체험’ 등이 함께 진행된다. 또한, 8일부터 13일까지 양천구립도서관 9개소와 5곳의 동네 책방에서 미션을 수행한 후 스탬프로 인증하면 양천문화재단 공연관람권을 주는 ‘스탬프 투어 이벤트’도 열린다. 더불어 양천구립도서관 사서들이 선정한 도서를 키워드만 공개한 채 대출하여 흥미를 유발하는 ‘슬기로운 BOOK 집콕생활’도 기대해봄 직하다.
제8회 양천 북 페스티벌의 참여신청은 양천구통합도서관 홈페이지에서 사전 접수 중이며 당일 현장 접수도 가능하다. 자세한 내용은 양천구통합도서관 홈페이지 또는 양천문화재단 도서관운영팀으로 문의하면 된다.
김수영 양천구청장은 “가을 단풍만큼이나 아름답고 특색있는 양천구만의 예술적 감성과 도서관이 결합된 이번 북 페스티벌을 통해 구민 여러분들께서 설렘 가득한 힐링의 시간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