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6(화)
 
[법률검찰신문,경찰타임즈] 서울 성북구가 가정의 달을 맞아 돌봄 사각지대에 놓인 어르신에게 카네이션과 생신 상(도시락)을 제공함으로써 노인 우울 및 고독감을 감소시키는 데 앞장서고 있다.

‘성북구가 함께하는 독거어르신 동행 밥상! 12첩 반상이 부럽지 않은 생신잔치’는 이달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성북구 관내 마음돌봄 대상 어르신 166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구는 2020년 코로나 19 국민 정신건강실태조사에서 국민 47.5%가 코로나 블루를 경험했고 여성과 노인일수록 코로나19로 인한 불안과 우울감을 특히 크게 겪는다는 결과를 파악했다. 또한 2019년 성북구 지역사회 건강통계 보건사업의 우선순위에서 서울시 결과 대비 우울감 경험률 개선이 최우선으로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성북구는 이러한 조사결과를 토대로 이번 돌봄 사각지대의 독거 어르신 생신 상 전달 프로그램을 기획하게 됐다고 밝혔다.

20개동에서 활동하고 있는 193명의 마음돌보미 자원봉사자가 매월 셋째 주에 다음 달 생신을 맞는 돌봄대상 어르신의 성명, 생일(음력 또는 양력), 주소, 배송 받을 날짜 및 시간을 단체채팅방을 통해 주고 받는다. 그리고는 도시락 업체에 생신 상을 신청해 생신을 맞은 어르신 댁으로 생신 상이 직접 배달되도록 준비한다. 이후 마음돌보미가 배송 시간에 맞춰 어르신 댁에 방문해 축하메시지를 전달하고 어르신 건강상태 등도 확인한다.

정릉동에서 활동하고 있는 마음돌보미 자원봉사자는 “코로나19로 어르신과 함께 식사하면서 생신을 축하드리지 못하는 것이 못내 아쉽지만 생신 도시락을 전달하고 따뜻한 말 한마디라도 해 드릴 수 있어서 다행이다”라면서 “어르신들이 홀로 계시지만 우리 마음돌보미들이 있기에 결코 혼자가 아니란 것을 아셨으면 좋겠다”라고 마음을 전했다.

성북구가 추진하고 있는 마음돌봄사업은 지역돌봄문화를 통한 공동체를 회복하고자 하는 데 목적이 있다. 마음돌보미 자원봉사자를 통해 돌봄 사각지대의 우울자살 고위험 독거 어르신을 찾아 ▲정기적인 가정방문 ▲안부전화를 통한 안전상황체크 ▲어르신의 심리정서지지 서비스 지원으로 우울감 및 고독감을 감소시키고자 하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상담이 필요한 구민 또는 주위에 마음돌봄이 필요한 어르신을 알고 있는 구민은 관할 동주민센터나 성북구 자살예방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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