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6(화)
 
음악영재 관현악 수업
[법률검찰신문,경찰타임즈] #. “음악영재교육원은 제가 음악공부를 할 수 있는 첫 기반을 마련해준 너무나 감사한 프로그램이었습니다. 가장 중요했던 그때 건대영재교육원을 만나지 못했다면 피아니스트는 이룰 수 없는 꿈으로 남아 있었을 거예요. (한ㅇㅇ씨. 남. 25살. 미국 시카고 음대)

#. “아이의 역량을 정확히 알 수 있는 향상음악회를 비롯해 건국대학교음악영재교육원의 문화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우리 아이가 꾸준하게 노력하고 발전할 수 있었습니다. 금전적으로 어려운 상황에서도 좋아하는 노래를 전문적으로 배울 수 있었고 이제는 예고에 입학해 음악가의 꿈을 키워 나가고 있습니다.” (최ㅇㅇ씨. 여. 중3 학부모)

#. “정말 좋은 교수님을 만나 좋은 가르침을 받았습니다. 합창, 국악, 음악이론, 문화체험 등 예고에서나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체험할 수 있었기에 일반 중학교에 다니면서도 음악적으로 빨리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이ㅇㅇ씨. 남. 27살. 잘츠부르크 음대)

서울시가 ‘음악영재’를 위해 무상으로 지원하는 ‘음악영재 교육사업’을 통해 4년간 전문적인 피아노 레슨을 받은 한○○씨는 현재 미국 시카고 음대에 진학해 피아니스트의 꿈을 펼치고 있다. 경제적 여건으로 음악교육을 받기 어려웠던 이○○씨는 ‘음악영재’ 과정을 수료한 후 서울대 음대에 진학, 현재 잘츠부르크 음대에서 피아노를 전공하고 있다.

서울시가 음악적 재능과 잠재력이 있는 저소득 취약계층 초‧중‧고 학생들에게 양질의 음악교육을 지원하는 ‘음악영재’ 사업이 2008년부터 지난 14년간 1,408명의 교육생을 배출했다.

이중 125명은 예술중‧고등학교와 시카고 음대, 잘츠부르크 음대, 베를린 국립음대, 차이코프스키 국립음악원 등 해외 명문 예술대학에 진학해 글로벌 인재로 성장했다. 201명은 국내외 콩쿠르에서 수상(총 343회)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시가 14년간 배출한 1,408명 중 150명은 올해 ‘음악영재’를 통해 배출한 인재들이다. 지난 4월 선발돼 약 8개월간 이론, 실기(레슨), 예술융합교육 등 다양한 전문교육 수업을 받았다.

중위소득 미만 가정의 초등학교 3학년~고등학교 1학년 학생 중 음악적 재능이 있는 학생을 대상으로 서류전형, 음악적성검사 및 실기평가, 심층면접 등을 진행해 총 150명을 선발했다.

시는 ‘음악영재’ 교육을 위탁한 건국대학교(100명)와 숙명여자대학교(50명) 산학협력단에서 11일(토), 18일(토) 양일간 온라인 수료식을 개최한다.

온라인 수료식은 ▴건국대 18일 13시 ▴숙명여대 12월 11일 13시 비대면 화상회의 Zoom을 통해 진행된다.

온라인 수료식은 그동안 다양한 수업을 통해 배운 결과를 발표하고 ‘21년 교육을 마무리하는 시간으로 진행된다. 오세훈 시장의 영상축사, 축하연주, 수업결과 발표회, 수료증 수여 등으로 진행된다.

‘음악영재 교육 사업’은 오 시장이 재임 중이던 2008년, 음악가를 꿈꾸는 학생들에게 희망의 디딤돌이 되겠다는 취지로 시작됐다. 국내외 저명한 음악교수들로 구성된 교수진이 전문 음악 교육을 펼친다.

건국대학교 산학협력단은 초등학교 3학년~고등학교 1학년 학생들을 지원한다. 올해는 100여 명을 선발, 수준에 따라 일반영재 과정과 미래영재 과정으로 나눠 8개월 간 다양한 음악수업을 집중적으로 실시했다. 전공실기 및 창의수업 뿐 아니라 현직 음악가로부터 레슨을 받을 수 있는 음악영재교육의 핵심 ‘마스터클래스’, ‘영재콘서트’ 등을 진행했다.

예술융합교육(일반영재) : 음악활동 외에 연극, 무용 등 다른 매체를 통해 융합적 수업(전공실기 30회, 토요수업 11회)을 실시했다.

창의성프로그램(미래영재) : 초3~초5 학생 대상 악기연주, 신체표현, 즉흥연주 등 총체적인 활동 수업(전공실기 및 창의성 수업 26회)을 실시했다.

이밖에도 마스터클래스, 영재콘서트, 향상음악회, 국악실기 등의 특강 교육을 제공했다.

숙명여자대학교 산학협력단은 권역별로 균형 있는 미래영재 발굴을 위해 2020년부터 사업에 참여했다. 교육 대상을 초등학교 1학년부터로 확대, 잠재력 있는 음악영재를 조기 교육하기 위한 ‘저소득층 음악영재 발굴 및 교육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수업은 온‧오프라인을 병행해 학년별 소그룹으로 실시, ▴음악창의성 수업 ▴국악 기초장단 실기 ▴1:1 기악실기 ▴예술융합교육 ▴합창 등을 진행했다.

국악 기초장단 실기는 꽹과리‧장구 등 사물놀이 악기를 연주하며 우리나라 음악의 근간이 되는 기초적인 장단을 배우는 수업이다. 1:1 기악실기는 피아노, 바이올린, 첼로, 플푸트, 클라리넷 수업을 진행했다. 예술융합교육은 섬유도자, 컴퓨터와 미디어 음악, 스토리텔링‧음악극 등의 수업을 실시했다.

기존 음악영재 교육기관이 학생 선발을 실기 능력의 우수성에 기반을 두고 있는 반면, 숙명여자대학교 음악영재교육원은 별도의 실기 교육을 받지 않았더라도 음악에 대한 관심과 잠재력이 있는 학생들은 누구나 배움의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기악 실기 능력 위주의 선발 오디션을 배제하고 가능성을 확장시키는 방식으로 선발을 진행했다. 선발 오디션에서는 학생의 잠재능력을 평가하기 위한 심층 인터뷰를 통해 학생의 성장 가능성을 면밀히 관찰, 잠재적인 음악능력을 지닌 학생들을 적극 발굴했다.

한편, 서울시는 2011년부터 저소득층 ‘미술영재’를 위한 교육지원 사업도 시작해 현재까지 2,333여명(음악 1,408명, 미술 925명)의 교육생을 배출했다.

주용태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그간의 교육과정이 단순히 실력만을 기르는 시간이 아니라 예술영재들의 꿈과 열정을 마음껏 펼쳤던 날들이었기를 바란다.”며 “서울시는 앞으로도 재능과 열정을 가진 학생들이 음악영재교육원에서의 배움을 발판삼아 행복한 음악가로서 이 세상을 밝히는 예술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돕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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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저소득층 '음악영재' 14년간 1,408명 배출… 125명은 글로벌 인재로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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