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구 여성의 역사 스토리와 함께하는 안산자락길 가을 산책
서대문구, 여성친화테마길 '여기로(女記路)' 스탬프 투어 진행
이 길은 2017년 서대문구와 서대문구 여성친화도시 조성협의체가 민관 협력으로 조성했으며, 안산자락길 내 ‘만남의 광장’에서부터 ‘북카페 쉼터’까지 약 2km에 이른다.
‘여기로’란 명칭은 조성 당시 주민 공모를 통해 정해졌는데 ‘여성에 대한 기억을 담고 있는 길’이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길 이름처럼 구는 이 구간 내 8개 지점에 역사 속 여성, 서대문구와 관련 있는 여성 등의 내용으로 스토리보드를 만들어 설치해 놓았다.
각 주제는 ▲서대문 ‘여기로’ ▲역사 속 여성인물 ▲여성 독립운동가의 수가 적은 이유 ▲최초의 여성 비행사 ‘권기옥’ ▲슬픈 우리의 역사 ‘위안부’ ▲양성평등의 길을 연 ‘이태영’ ▲현대문학의 대표 작가 ‘박완서’ ▲퀴즈로 풀어보는 여성의 역사 등이다.
스마트폰에 ‘워크온’ 앱을 설치 실행(챌린지→여성친화테마길)한 뒤 ‘위치’를 활성화시키고 이 구간을 걸으면 스토리보드가 설치된 8개 지점을 지날 때마다 앱에 자동으로 스탬프가 찍힌다.
구는 스탬프 8개를 모두 모아 챌린지를 달성한 참여자들 가운데 이달 24일 이후 400명을 추첨해 5천 원 상당의 모바일 서울사랑상품권을 증정한다.
특별 프로그램으로 행사 기간 중 6회(화 오전 10시, 목·토 오후 2시)에 걸쳐 ‘주민 해설사와 함께 걷는 여기로 투어’도 마련된다.
2시간가량 소요되는데 매회 2∼8명의 참여자들이 각 지점에서 해설사로부터 해당 주제에 대한 설명을 들으며 흥미롭게 참여할 수 있다. 희망자는 서대문구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참고해 신청하면 된다.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은 “이번 스탬프 투어가 역사 속 여성에 대한 지식을 더하고 자연 속에서 가을의 여유를 찾는 시간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