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왕은 25일 충주 탄금대축구장에서 열린 충북충주시에르마노FC(이하 에르마노)와의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5경기에서 4승 1무를 거둔 금왕은 무패로 1위 자리를 지키며 리그를 마무리했다.
이미 우승이 확정적인 상황에서 치른 경기였지만 금왕은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는 각오로 마지막 경기를 펼쳤다. 경기 초반부터 공격적인 모습을 보이며 5경기 전승 우승에 대한 의지가 엿보였으나 에르마노의 수비도 만만치 않았다. 금왕은 전반전 동아 경기를 주도했으나 골을 만들어내는 데는 어려움을 겪었다.
골은 후반 16분에 페널티킥을 통해 나왔다. 후반전 시작과 함께 교체 투입된 김태원이 키커로 나서 골을 성공시켰다. 선제골 이후 금왕은 기세를 올려 계속해서 골 사냥에 나섰고, 왼쪽 측면에서 고건진이 몇 차례 위협적인 돌파를 시도했으나 추가 득점은 여의치 않았다.
선수 교체를 통해 체력적 우위를 꾀한 에르마노는 차분히 만회골을 노렸다. 패스 플레이로 중원에서부터 차근차근 기회를 만들어가던 에르마노는 정규시간 종료 3분을 남겨둔 후반 32분에 동점골을 넣었다. 금왕의 수비 실책을 놓치지 않고 김상우가 골을 성공시켰다. 에르마노는 경기 막바지까지 역전 기회를 노렸으나 골은 더 이상 나오지 않았고, 1-1 무승부로 경기가 마무리됐다.
우승을 차지한 금왕은 내년 K5 충북권역 리그 승격 기회를 얻었다. 2021 K6 충청북도B 리그 우승팀인 충북청주시청주시청과 11월 20일 승격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금왕은 2019년에 K5 충북권역 리그에 참가한 바 있으나 잔류하지는 못했다. 이번 승격은 새로운 도전이라 할 수 있다.
1위 금왕에 이어서는 충북청주시쇼킹이 4승 1패로 2위를 차지했고, 에르마노가 2승 1무 2패 3위로 리그를 마무리했다. 4위는 충북음성군감곡FC, 5위는 충북제천시FC한마음, 6위는 충북단양군성신천마축구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