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6(화)
 

한덕수 국무총리가 12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공식 방한 중인 안토니우 코스타 포르투갈 총리와 회담을 가졌다.


코스타 총리는 포르투갈 총리로는 1984년 이후 39년 만에 한국을 공식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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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국무총리와 안토니우 코스타 포르투갈 총리가 12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한·포르투갈 총리 회담에서 악수하고 있다. (사진=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이날 한 총리는 “민주주의·법치·자유시장·인권 등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양국이 국제사회의 공동 과제 해결을 위해 협력하며 각급에서 활발히 교류해나가자”고 제안했다.


코스타 총리는 한 총리의 환대에 사의를 표하고 “글로벌 공급망 위기가 심화되는 시점에 중요한 경제협력 파트너인 한국과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의지를 표명했다.


한 총리는 양국 간 교역이 꾸준히 증가하고 경제협력도 재생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로 확대되고 있는 것을 평가하고 “미래산업 분야에서 보다 적극적인 협력을 모색해 나가자”고 말했다.


코스타 총리는 “리튬이 풍부한 포르투갈과 반도체, 전기차 배터리 등 선도국인 한국 간 앞으로의 협력이 기대된다”며 “미래산업 분야에서 협력 발굴 필요성에 공감하며 지속 협의해 나가자”고 화답했다.


양국 총리는 한·포 개발협력 파트너십을 통해 교육, 보건, 디지털 등 분야에서 대개도국 지원을 강화해 나가는 한편, 기후변화 대응, 디지털 분야에서도 양국 간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양국이 함께 참여하고 있는 전자정부 선도국간 협의체인 디지털 네이션스에서 올해 의장국인 포르투갈과 적극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양국 총리는 북한의 고도화되는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국제사회의 단합되고 단호한 대응 필요성에도 공감했다.


코스타 총리는 “한반도 문제에 한국 정부의 입장에 지지한다”고 밝히며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 지역을 위한 한일관계 개선을 환영한다”고 전했다.


한 총리는 이와 함께 기후변화, 팬데믹, 디지털 격차 등 인류의 도전과제에 대한 해결책을 모색하는 유의미한 플랫폼으로서 2030 부산세계박람회의 비전을 설명하며 포르투갈 정부의 지지를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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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태엽 한국외국어대 부총장(오른쪽)과 프란시스쿠 안드레 포르투갈 외교 차관이 12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한덕수 국무총리와 안토니우 코스타 포르투갈 총리가 임석한 가운데 열린 한국외대·까몽이스정 협력 의정서 서명식에서 서명하고 있다. (사진=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이날 회담에 이어 양국 총리가 임석한 가운데 한국 외교부와 한국국제협력단(KOICA)은 포르투갈 외교부와 ‘한-포 개발협력기관 간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양국 정부의 지역적 우선순위가 동일하거나 보완되는 국가에서 교육, 보건, 청정에너지를 포함한 기후변화 대응, 디지털, 민간 부문 협력을 확대해 나가자는 내용이다.


또 포르투갈의 해외 포르투갈어 진흥 담당기관인 까몽이스는 한국외대에 포르투갈 언어·문화 교수 1명을 파견하는 내용의 협력 의정서를 체결했다.


회담 이후 한 총리는 국무총리 서울공관에서 코스타 총리와 포르투갈 대표단을 위한 공식 오찬을 개최, 양국 협력관계에 관한 논의를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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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총리, 포르투갈 총리와 회담 “국제사회 공동과제 해결 협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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