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디지털전환 가속화…5060 인터넷뱅킹·쇼핑 증가
‘2021 인터넷 이용실태조사’ 결과…QR코드 86.7%, 배달앱 63.5%가 이용
코로나19에 따른 생활방식 변화로 국민의 86.7%가 QR코드를, 72.1%는 무인주문 등의 비대면 서비스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60대의 인터넷쇼핑과 50대의 인터넷뱅킹 이용률 증가 폭은 평균보다 높았다. 국민 32.4%는 인공지능 서비스 이용경험이 있고, 59.9%가 긍정적으로 인식했다.
5G를 통한 인터넷 접속은 31.5%로 14.7%p 증가해 이용생태계 기반이 마련된 것으로 확인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은 국내 가구와 개인의 인터넷 이용환경 및 이용률, 이용행태, 주요 서비스 활용 등을 조사한 ‘2021 인터넷 이용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서울 강남구 스타필드 코엑스몰에 위치한 무인 편의점인 이마트24 스마트 코엑스점에서 한 손님이 매장 입장을 위해 QR코드를 발급받고 있다. (사진=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코로나19가 장기화함에 따라 비대면 서비스가 일상에 자리 잡고 다양한 분야에 인공지능과 같은 첨단 지능정보기술을 활용하는 등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하고 있다.
이에 2021 인터넷 이용실태조사에서는 비대면 서비스 및 인공지능 서비스 활용을 신규 조사하는 등 디지털 전환에 따른 인터넷 생활의 변화를 분석하는데 초점을 맞추었다.
조사 결과 가구 인터넷 접속률은 99.9%로 전년과 거의 같았다. 가구 내 컴퓨터는 73.6%로 2.0%p, 스마트폰 보유율은 96.5%로 1.6%p 등 소폭 증가했다.
이중 개인 인터넷 이용률은 93.0%로 꾸준한 증가세를 보였는데, 특히 5년 전에 비해 3~9세와 60대 이상의 이용률이 크게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넷 서비스 활용처의 경우 10대는 교육과 온라인 게임, 20~30대는 클라우드와 금융상품 거래, 40~50대는 인터넷쇼핑·뱅킹, 60대 이상은 동영상·SNS 이용에서 두드러진 특징을 보였다.
연령대별 주요 인터넷 서비스 이용 특징.
이번 결과에 따르면 코로나19 장기화 국면에서 디지털 전환의 흐름이 더욱 가속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른 국민의 일상생활, 경제활동 및 인터넷 이용행태도 변화했다.
코로나19 확산에 대응하기 위해 인터넷으로 마스크, 손소독제 등 건강관련 제품을 구입하고 백신접종·병원정보 등 건강·의료정보를 획득하는 비율이 각각 52.2%와 70.2%로 2년 연속 크게 늘었다.
또한 온라인을 통한 식재료·음식과 생활·주방용품, 가구·인테리어 용품 구매도 꾸준히 증가했고, 웨어러블 기기 보유자는 건강관리 기능을 적극 활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비대면 서비스의 일상화에 따라 대다수 국민들이 QR코드(86.7%), 무인 주문(72.1%), 배달앱(63.5%) 등 다양한 비대면 서비스를 일상에서 경험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온라인 대중교통 예매(44.8%), 원격교육(38.2%), 화상회의·원격근무(17.5%), 비대면 공연·전시(10.2%)의 경우 상대적으로 이용 경험은 낮지만 그에 비해 필요성은 높게 체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인터넷쇼핑과 인터넷뱅킹 이용률은 전년에 이어 지속적인 증가 추세를 보였다. 특히 60대의 인터넷쇼핑(41.2%, 9.8%p↑)과 50대의 인터넷뱅킹(84.9%, 5.8%p↑) 이용률 증가폭이 전 연령층의 평균 증가폭(쇼핑 3.8%p↑, 뱅킹 1.4%p↑)을 크게 상회했다.
한편 이번 실태조사에서는 인공지능 서비스에 대한 인식 및 이용 경험을 신규로 조사했는데, 일상생활을 편리(65.5%)하게 하고 신뢰할 수 있는 서비스(61.8%)로 평가하는 등 긍정적 인식이 59.9%를 차지했다.
비대면 활동별 이용 경험 및 필요도.
과기정통부는 디지털 융합의 확산을 위해 공공시스템의 클라우드 전환, 인공지능 학습용 데이터 구축 등 다양한 정책을 추진 중에 있으며, 특히 올해까지 85개 시 모든 동 지역에 5G망을 구축하는 등 더욱 편리한 인터넷 이용환경을 조성해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실태조사를 통해 인터넷 이용행태의 변화를 지속적으로 관찰·분석하고, 향후 메타버스·블록체인 등 인터넷 기반의 첨단기술 발전과 이를 통한 미래 사회 변화를 잘 반영할 수 있도록 설문문항을 개편해 보다 면밀한 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2021년 인터넷이용실태조사는 전국 2만 5144가구 및 만 3세 이상 가구원 6만 305명을 대상으로 진행했으며, 조사 결과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www.msit.go.kr)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www.nia.or.kr)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