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이달 16일부터 26일까지 종로 아이들극장(성균관로 91)에서 영국의 대문호 찰스 디킨스의 ‘크리스마스 캐럴’ 원작을 재구성한 가족 음악극 '구두쇠 스크루지-크리스마스 캐럴-'을 선보인다.
공연은 스크루지 할아버지가 크리스마스이브에 자신에게 일어난 특별한 경험을 통해 진정한 행복을 찾아가는 과정을 담았다. 한국 아동극의 대모 김숙희 예술감독과 이병훈 연출가 및 베테랑 출연진이 의기투합했으며 여기에 종로구립 소년소녀합창단의 앙상블까지 더해 관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준비를 마쳤다.
코로나19 장기화로 몸도 마음도 힘들었던 지난 2년을 마무리하며, 이번 겨울에는 가족에 대한 사랑을 다시금 확인할 수 있도록 돕고, 따뜻한 위로와 감동을 선사하려는 의도를 담았다.
공연이 열리는 종로 아이들극장은 2016년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설립된 어린이 전용 공공극장이다. 예술감독제 도입 등 전문성을 바탕으로 매년 1편 이상의 신작을 꾸준히 제작하고 다양한 형태의 자체기획 공연과 유아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관객 안전을 최우선으로 두고 가족단위 객석 거리두기 등 기존 방역수칙보다 더욱 강화된 방침 하에 운영 중이다.
가족 음악극 ‘구두쇠 스크루지’ 예매는 아이들극장 누리집과 인터파크를 통해 할 수 있다. 요금은 전석 3만원이다. 아이들극장 공연 티켓 소지자 및 다자녀가정, 3인 이상 가족 관객, 한복 착용 시에는 각각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더욱 자세한 사항은 아이들극장으로 직접 문의하거나 누리집을 참고하면 된다.
이어서 종로구는 25일 줌(Zoom) 프로그램을 활용해 비대면 온라인 방식으로 '크리스마스 선물' 프로그램을 연다. 대상은 6세부터 초등학교 3학년까지이다.
이날 11:00~13:00 까지는 저자와의 만남 ‘책 너는 날’을 진행한다. 책 너는 날, 여름방학, 파란자전거의 저자 강현선 작가가 직접 들려주는 이야기를 따라가며 책의 소중함을 배우고 그림책작업 과정에도 참여하는 뜻깊은 시간으로 구성했다. 물감, 물티슈 등을 사용해 스탬프 아트 엽서도 만들어볼 수 있다.
이어서 같은 날 15:00~16:30에는 사서가 들려주는 ‘크리스마스 선물’ 프로그램을 개최한다. 어린이들은 이순원 작가의 크리스마스 선물을 읽고, 독후활동으로 청운문학도서관에서 사전 수령한 조립키트를 활용해 오너먼트를 만들게 된다.
한편 종로구는 이밖에도 지난 3일부터 2022년 1월 말까지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친 시민들의 마음을 위로하고 크리스마스를 맞아 설렘과 희망을 전하는 공간 ‘2021 대학로 굿스트리트 마로니에’를 마로니에 공원 내 조성한 상태다.
이에 대형 트리와 따뜻한 메시지를 담은 라이트 박스를 설치하였으며 포토존 또한 만들어 오가는 시민 누구나 가족, 친구, 연인 등과 잊지 못할 추억을 남길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구 관계자는 “코로나19 장기화에도 불구하고 어김없이 다가온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아동이 꿈과 상상의 나래를 마음껏 펼치며 가족들과 소중한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마련한 공연과 프로그램인 만큼, 관심 있는 분들의 많은 관람과 참여를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