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누적 외국인직접투자 역대 최대…신고액 239억 5000만 달러
작년보다 신고액 11.3% 증가…도착금액은 20.2% 증가한 139억 2000만 달러 산업부 “역대 최대 실적 달성, 대통령 순방 세일즈 성과·규제완화 정책기조 덕분”
반도체와 이차전지 등 첨단전략산업 분야의 투자가 증가하면서 올해 3분기 누적 외국인직접투자 신고와 도착 금액 모두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덕열 산업통상자원부 투자정책관이 4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2023년 3분기 외국인직접투자 동향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저작권자(c) 뉴스1,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산업통상자원부는 올해 1~9월 외국인직접투자가 신고 기준으로 전년보다 11.3% 증가한 239억 5000만 달러를 돌파해 3분기 기준 역대 최대실적을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
도착금액 또한 전년 동기 대비 20.2% 증가해 역대 최대인 139억 2000만 달러로 나타났다.
2023년 3분기 외국인직접투자 동향.
신고액을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이 전년보다 15.7% 증가한 90억 2000만 달러, 서비스업이 9% 증가한 138억 달러로 집계됐다.
제조업 중에서는 첨단산업 분야인 반도체와 이차전지가 포함된 전기·전자(33억 2000만 달러, 27.0%), 화공(30억 1000만 달러, 61.1%) 등에서 투자가 증가했다.
서비스업은 금융·보험(74억 달러, 107.2%), 숙박·음식점(3억 1000만 달러, 228.5%) 등에서 투자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건수로는 제조업(313건, 6.8%), 서비스업(2093건, 0.4%)은 증가했고, 기타업종(116건, -1.7%)은 전년동기 대비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미국(51억 9000만 달러, -27.2%), 일본(9억 3000만 달러, -10.5%)은 감소했고, EU(40억 달러, 38.1%), 중화권(22억 3000만 달러, 49.9%), 기타 국가(116억 달러, 29.4%)는 증가했다.
건수로는 중화권(697건, 43.1%), EU(236건, 16.8%), 일본(146건, 19.7%)은 증가했고 미국(295건, -25.9%), 기타 국가(1148건, -10.7%)는 감소했다.
투자 유형별로 보면 그린필드 투자가 증가(167억 9000만 달러, 20.4%) 했고, M&A 투자는 감소(71억 6000만 달러, -5.5%)했다.
산업부는 외국인직접투자의 역대 최대실적 달성은 글로벌 투자 불확실성으로 주요국의 외국인직접투자가 감소한 상황에서 달성한 괄목할 만한 성과로 평가된다면서, 특히 반도체·이차전지 등 첨단전략산업 분야의 그린필드 투자가 다수 유입돼 국내 산업의 공급망 강화 및 신규 고용창출 등 긍정적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역대 최대실적은 대통령 순방 세일즈 성과와 규제완화 등 기업친화적 정책기조 등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