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6(화)
 
김성원 국회의원(재선, 경기 동두천‧연천)
[법률검찰신문,경찰타임즈] 김성원 국회의원(재선, 경기 동두천‧연천)이 환경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환경부가 ‘종이 없는 회의’를 최소화하자는 내용을 홍보하며 ‘종이 책자’를 만드는데 2억 2,800만원의 예산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금액은 지난해 환경부가 발행한 전체 홍보물 발간액의 3배에 해당하는 액수다.

환경부는 지난 8월 ‘탄소중립 생활 실천 안내서’를 만들어 탄소중립을 실천하는 방법을 소개했다. 이산화탄소 농도 증가의 주범인 종이 사용을 줄여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자는 내용이 담겨있다. 가정편, 기업편, 학교편, 요약편 등 총 7종 29,400부를 만드는데 예산 2억 2,800만원이 소요됐다.

안내서 29,400부를 만드는데 사용된 종이는 총 100만 여 장으로, 해당 종이 사이즈를 A4 용지 기준으로 환산하면 30년생 소나무 약 370그루가 쓰인 셈이다.

탄소 배출량 줄이기에 앞장서는 탄소중립 주무부처가 홍보 책자를 만들면서 탄소 배출을 오히려 더 늘린 셈이다.

김의원은 “종이 사용 줄여 탄소배출을 줄이자는 환경부가, 오히려 같은 내용의 ‘종이 홍보 책자’를 만들어 배포한 안일한 인식에 놀랐다”고 밝혔다.

또, 김의원은 “디지털 사회에 아날로그 사고에 머물러있는 환경부의 인식 개선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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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 줄이자더니... 환경부,‘종이책자’에 세금‘펑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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