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6(화)
 
[법률검찰신문,경찰타임즈] 2021 하나은행 FA CUP 8강 대진이 완성됐다. 8개 팀 중 유일한 K3리그 팀인 양주시민축구단은 전북현대에 이어 울산현대를 만나면서 K리그1 강팀들과 연달아 붙게 됐다.

14일 오전 서울시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FA컵 8강 대진 추첨식이 열렸다. 이날 대진 추첨식은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됐다. 8개 구단 감독이 화상으로 연결돼 추첨에 참여했다. 추첨 결과 강원FC-수원삼성(이상 K리그1), 대구FC(K리그1)-김천상무(K리그2), 울산현대(K리그1)-양주시민축구단(K3리그), 전남드래곤즈(K리그2)-포항스틸러스(K리그1)가 맞붙게 됐다. 8강전은 오는 8월 18일 열린다.

이날 대진 추첨으로 4강 및 결승전 대진도 완료됐다. 4강전은 강원FC-수원삼성 승자와 대구FC-김천상무 승자가 맞붙고, 울산현대-양주시민축구단 승자와 전남드래곤즈-포항스틸러스 승자가 맞대결한다.

4강전은 국가대표팀 경기, AFC 챔피언스리그, 올림픽 등으로 인해 단판승부로 치러지며, 결승전은 홈앤드어웨이로 펼쳐질 예정이다. 4강 이후 일정은 K리그 및 AFC 챔피언스리그 일정에 따라 추후 결정될 예정이다.

먼저 울산과 양주의 대결이 관심을 끈다. K리그1 1위 팀과 K3리그 팀간의 맞대결이다. 지난 라운드에서 ‘디펜딩 챔피언’ 전북을 승부차기 끝에 물리친 양주는 또다시 험난한 대결을 앞두게 됐다.

박성배 양주 감독은 대진이 확정되자 너털웃음을 지었다. 그는 “울산은 K리그를 대표하는 팀으로서 속도에 최적화돼있고, 공수 양면에서 밸런스가 좋다. 우리 입장에서는 세트피스, 카운터어택 등 전략적으로 준비해야할 것 같다”고 말했다.

반면 홍명보 울산 감독은 “좋은 경험을 한 박성배 감독이 팀을 이끌어가고 있다는 것이 양주의 장점”이라면서 “전북전을 보면서 양주 선수들의 간절함을 느꼈다. 축구는 객관적 전력에서 우세하더라도 의외의 결과가 나오는데 그런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K리그1 팀간의 맞대결인 강원FC와 수원삼성의 대결도 흥미로울 것으로 예상된다. 초반 부진을 딛고 서서히 ‘병수볼’의 위력을 찾아가는 강원과, 박건하 감독 체제 하에서 ‘매탄소년단’이라 불리는 젊은 선수들이 맹활약하는 수원이 격돌하면 누가 이길지 궁금하다.

김병수 강원 감독은 “수원은 박건하 감독님이 부임한 이후로 좋은 경기력을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도 부상자들이 곧 복귀할 것이라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승리를 다짐했다.

이에 맞서는 박건하 수원 감독은 “강원은 훌륭한 감독님이 있고, 선수 구성도 좋다. 우리는 원정 경기라 어려움이 있지만 과거 FA컵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기에 그런 모습을 이번에도 이어가도록 하겠다”며 FA컵에서 강한 면모를 이어가겠다는 입장을 드러냈다.

K리그1 포항스틸러스와 K리그2 전남드래곤즈의 맞대결은 제철가 형제가 맞붙는 ‘포스코 더비’다. 전남이 2019년 시즌부터 2부리그로 강등되면서 좀처럼 만날 일이 없었는데 이번에 FA컵에서 만나게 됐다. 전남은 이번 대회에서 두 경기 연속 승부차기 끝에 힘겹게 8강에 오르며 우승을 향한 의지를 다지고 있고, 포항은 지난 대회 4강에 그친 한을 올해 풀겠다는 각오다.

전경준 전남 감독은 김기동 감독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느냐는 질문에 “더비 경기인 만큼 멋진 경기를 했으면 좋겠다. 편안한 마음으로 오십시오”라고 말했고, 이에 김기동 포항 감독은 “편하게 오라고 하는데 편하지는 않은 것 같다. 서로 존중하면서 팬들에게 공격적인 축구, 재밌는 축구를 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대구FC와 김천상무의 맞대결도 있다. 이병근 대구 감독은 “이번 경기의 승률은 80~90% 정도”라며 “홈 경기이고, 팀 분위기도 좋다. 충분히 이길 수 있지 않을까 싶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김태완 김천 감독은 “단판경기라 알 수 없기 때문에 승률은 50% 정도다. 원정거리가 짧아서 그나마 다행”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2021 하나은행 FA CUP 8강 대진추첨 결과

강원FC - 수원삼성

대구FC – 김천상무

울산현대 – 양주시민축구단

전남드래곤즈 - 포항스틸러스

* 모든 경기는 8월 18일 오후 7시 일괄 진행

* 경기 시간은 리그 일정 및 팀 사정에 따라 변경될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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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컵 8강 대진 완성... K3 양주시민축구단은 K리그1 울산현대와 맞붙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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