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6(화)
 
[법률검찰신문,경찰타임즈] “고흐는 비사실적인 그림이 사실을 그린 그림보다 더 진실되게 보이는 독특한 기법을 썼어요. 여러분도 자신의 감정을 자신만의 방식으로 표현하면 특별한 작품을 완성하게 되실 거예요”

지난 8일 서동예술창작공간에서 개강한 (재)금정문화재단의 주민 문화예술 교육프로그램인 ‘미로에 빠진 나’가 수강생들의 열기 속에 개강했다. ‘미로에 빠진 나’는 이론과 실습을 접목한 미술 강의로 호평을 받고 있다.

아이부터 60대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주민 15명은 피카소, 빈센트 반 고흐 등 유명 서양화가들의 일대기와 기법을 배우고 모작을 그리며 익혀 자신만의 특색있는 작품을 만들고 있다. 한 수강생은 “오랜만에 이런 강의를 들으니 좋다. 코로나로 마음이 울적했는데 그림을 그리는 동안엔 다 사라지는 것 같다”며 만족스러워했다.

‘미로에 빠진 나’는 서동예술창작공간에서 무료로 진행되는 주민참여 문화 활동 프로그램인 ‘미로마을 문화교습소’ 가운데 하나다. 금정문화재단은 지난해 만족도 조사 결과를 토대로 수강생 후기가 가장 좋고 재개강 문의가 많은 점을 고려해 올해도 ‘미로에 빠진 나’를 재개설했다.

지난달 27일부터 실시한 수강생 모집은 단 며칠 만에 마감되고 대기자 명단에도 이름을 올린 주민이 있어 인기를 실감케 했다. 금정문화재단은 오는 8월까지 3개월간 강의를 진행한 뒤 수강생들의 작품을 모아 12월 전시회를 열 예정이다.

금정문화재단 정미영 이사장은 “주민들이 원하는 문화예술 교육프로그램을 발굴해 금정구민들의 문화향유 기회를 확대하고 문화로 코로나 블루를 극복하고 일상을 되찾을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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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정구, 피카소·고흐 따라 그리기… 미술 치유에 빠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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